[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수원시가 2020년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잘 사는 경제, 꿈 꾸는 미래, 누리는 복지를 목표로 주요 업무를 추진한다.
수원시는 특히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와 복지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효율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뒀다.
이를 위해 지난 3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업무보고회를 개최, 간부 공무원들과 협업기관 대표는 물론 좋은시정위원회 등 거버넌스 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주요 업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일자리와 복지를 선택해 집중하는 2020년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400억원이 넘는 수원페이를 발행하며, 수원역 역세권 상권 활성화 사업과 전통시장 특화 및 현대화 사업으로 자생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수원중소유통 제2물류센터 설립이 본격 추진돼 연내 준공하면 중소상인들의 매출 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년은 수원형 복지체계 구축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용역 등의 과정을 거쳐 온수원복지재단을 신규 설립하는 것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중장년 1인가구를 전수조사해 지역안전망을 활용한 고독사 관리대상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10개 권역으로 나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팔달경찰서 신축과 수원수목원 조성도 집중 추진되며,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과 한옥체험마을 조성 등 문화자산을 활용한 랜드마크 조성도 지속된다.
■미래를 위한 혁신 성장도시 수원으로
또 이목지구, 망포지구, 효행지구 등 공공기관 이전부지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9월 개최되는 아·태 환경장관포럼은 환경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MICE 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통도 대폭 좋아진다.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가 9월 완공 예정이며, 광교지구 교통혼잡 개선방안도 추진된다.
여기에 8월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신수원선·수원발 ktx 직결사업·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양주~수원) 등의 실시설계 및 기본계획 등이 줄줄이 추진되면 철도망은 더욱 촘촘해지게 된다.
■재정 안정화와 행정 효율화로 새로고침
재정안정화기금을 운용하고, 지방재정 투자사업 사전심사를 강화하며, 지방보조금 성과평가 체계를 개선해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연이나 축제 중 1회성 행사는 통폐합하고, 수원도시공사 등 13개 협업기관의 조직진단과 109개의 민간위탁사무 개선을 추진한다.
재정효율화를 위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주민 밀착형으로 운영할 수 있는 행정조직 모델을 설계해 조직을 개편한다.
특히 자치분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특례시’로 향하는 엔진을 지속 가동하기 위해 네트워크 구축과 토론 등 공감정책을 역점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민협치를 위한 디지털 행정체계와 거버넌스 시스템, 주민자치회 시범동과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시민의 삶에 자치가 묻어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020년은 ‘휴먼시티’로 달려온 수원의 10년이 정리되는 해”라며 “재정기틀부터 바로잡고 인구 감소시대에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쥐의 해를 맞아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 운영과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공조직이 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시민의 편리성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도시계획 수립과 마이스산업 유치 등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준비해서 대응하자”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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