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당 1시간 내외로 진행된 이번 정담회에는 단설유치원 1교, 초등학교 12교, 중학교 5교, 고등학교 3교 등 기흥구 소재 21개교의 교장,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방문이 힘든 상황을 고려해 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참석자 수를제한한 가운데 학교별로 릴레이로 개최됐다. 3일간 이어진 이번 정담회에서는 다양한 학교 현장의 목소리가 제시됐다. 모든 초등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학기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된 쌍방향 수업 진행으로 안한 스마트기기의 추가 보급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스마트기기 보급 이외에 쌍방향 수업에 따른 캠 카메라와 헤드셋의 공급부족로 인한 구입의 어려움도 제기됐다. 또한 온라인 수업에 따라 학부모들이 느끼는 학습공백 우려가 크다는 의견이 다수 전달됐으며, 온라인사이트를 이용한 영어교육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특히 많은 학부모 대표가 생존수영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해 안타깝다는 의견을 개진했는데, 생존수영의 대상이 내년에 더 확대되는 만큼 생존수영이 가능한 수영장 확보에 더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 유달리 길어진 장마로 인한 학교 시설물 피해를 호소하는 학교도 많았다. 석현초와 신갈초는 학교 건물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돼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누수도 문제지만 누수 이후 발생되는 곰팡이로 인해 학생건강이 우려되는 만큼 빠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많은 학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인력 지원을 요청했으며, 긴급돌봄반 운영 학생들의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돌봄봉사 인력 지원도 요청했다.
청곡초와 신릉초는 학교 앞 속도제한 카메라 설치를 요청했으며, 청곡초의 경우 진학할 중학교의 통학거리가 지나치게 멀리 있어 조속히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학교급식실 환경개선, 강당 리모델링, 학교 주변 환경 정비 등 시설 보강이 필요하다는 학교의 요청도 있었다. 정담회를 마치며 남종섭 위원장은 “학교의 어려움을 확인하기 위해선 학교를 직접 방문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를 방문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이번 정담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하고, “정담회를 통해 학교가 정말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게 된 만큼 도교육청, 교육지원청과 함께 의회로 돌아가 해법을 모색하겠다”며, “자주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교육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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