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ㆍ광주도시관리공사, 중대물빛공원 생활오수 유입 원천 차단한다

불명수 유입 합류식 라인 배제 및 펌프 교체 비용 등 내년 예산 반영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0/14 [18:24]

광주시ㆍ광주도시관리공사, 중대물빛공원 생활오수 유입 원천 차단한다

불명수 유입 합류식 라인 배제 및 펌프 교체 비용 등 내년 예산 반영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1/10/14 [18:24]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광주시와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중대물빛공원에 유입되는 생활오수에 대해 원천 차단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모닝투데이는 ‘광주 중대물빛공원 생활오수 유입?’이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생활오수 유입으로 인해 광주시민의 사랑을 받는 중대물빛공원이 오염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지난 주말 오염수가 넘쳐흐르는 모습(좌)과 문제가 된 펌프장/독자제공     © 모닝투데이


당시 상황을 제보한 광주시의회 5대 의장을 역임한 김영훈 씨는 ”생활 오수가 역류해 호수로 바로 유입돼 오염이 되면서 지난여름 심한 녹조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모닝투데이 취재 결과 중대물빛공원에 유입된 오염수는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하수량 증가와 여기에 오수관을 통해 우수까지 유입이 되면서 중계펌프장 용량이 초과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중계펌프장은 지난 2008년에 준공돼 상당히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처리에 한계가 있는데다 소규모 시설과 중계펌프장을 포함해 관내 약 100개에 달하는 오수 중계시설을 매일 점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역류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 오염수가 넘친 펌프장 내부. 상당히 노후화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사진=독자제공     © 모닝투데이


도시관리공사 관계자는 “불명수 유입이 심해지는 비가 오는 날에는 비상”이라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점검하고 있으나 관내 많은 펌프장을 매일같이 점검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라고 해명했다. 또, “비가 오는 날을 위해 처리용량을 늘릴 수만은 없어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와 하수시설을 위탁받아 유지관리를 하고 있는 광주도시관리공사는 불명수가 일부 유입된 사실을 인정하고, 보완작업을 통해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광주시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합류식(오수와 우수가 함께 들어오는 방식)으로 들어오는 라인이 있는지 확인해서 그런 부분이 있다면 배제시키고 펌프 용량이 부족하다면 2022년 예산에 편성해서 개선할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공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광주도시관리공사 관계자는 “펌프장 이상유무를 점검해 오수관로를 통해 불명수가 유입되는지 확인 중”이라면서 “수시로 청소를 해 이물질이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출동해 현장 조치를 취하므로써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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