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놀이 장소 204곳에 ‘119시민수상구조대’ 집중 배치소방공무원·민간자원봉사자 등 5841명, 해수욕장·계곡 등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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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8월 4일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파도에 휩쓸린 40대 남성을 순찰 중인 시민수상구조대원이 구조하는 등 지난해 한 해 동안 1121명을 구조하고 8만 1625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이에 올해도 사고 위험이 높은 계곡이나 하천주변 등 전국 주요 물놀이 장소에는 구명조끼 무료대여소를 운영해 물놀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물놀이 사고 대처요령 및 안전수칙 교육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피서객이 몰리는 성수기인 오는 8월 초에 각 시·도본부 특수구조대 구조인력을 물놀이 사고 위험 지역에 미리 배치하고 신속한 구조대응 체계를 갖춘다.
한편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수난사고 구조건수는 5만 2045건으로, 해마다 여름철(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기 시작한 2020년부터는 6월부터 수난사고 구조건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9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난사고 원인은 건물이나 도로 등의 시설물 침수(3644건), 물놀이 익수(2816건), 수상표류(1835건), 차량 추락·침수(1682건) 순으로 물놀이 사고 외에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했다.
이 중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수영미숙, 구명조끼 미착용, 음주 후 수영 등이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수심이 깊은 곳과 유속이 빠른 곳은 피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침수위험 지역의 접근은 삼가야 한다.
만약 수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반인이 맨몸으로 물에 들어가 구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가까운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의 구조장비 또는 물에 뜰 수 있는 통이나 줄을 찾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해마다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계곡, 하천과 같이 안전요원이 없거나 물놀이 금지구역에는 출입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명조끼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