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유소에 로봇 운영 물류시설 생긴다…당일배송 서비스 제공

국토부, 배송서비스 실증…로봇 6대가 하루 3600개 물품 자동 처리

모닝투데이 | 기사입력 2023/11/23 [08:11]

도심 주유소에 로봇 운영 물류시설 생긴다…당일배송 서비스 제공

국토부, 배송서비스 실증…로봇 6대가 하루 3600개 물품 자동 처리

모닝투데이 | 입력 : 2023/11/23 [08:11]

도심 주유소에 로봇이 입고·보관·출고하는 최첨단 디지털 물류시설이 문을 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서초구 내곡동의 주유소 내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춘 스마트 MFC를 준공하고 인근 지역 주민이 신속한 배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물류 서비스를 실증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MFC(Micro Fulfillment Center)는 제품의 입고·보관·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로봇 자동화로 처리하는 최첨단 디지털 물류 시설이다.

 

▲ 스마트MFC 오토스토어 자동화 시스템. (사진=국토교통부)  ©



일반 택배운송 프로세스는 화물을 집하하고 지역별 분류를 위해 허브 터미널로 이동해 해당 지역 내 서브 터미널에서 고객에게 최종 배송한다.

 

하지만 이 시설을 이용하는 판매자의 상품은 허브터미널과 서브터미널로 보내는 집화·분류 과정이 생략돼 인근 지역 주민에게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디지털 물류 실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6억 5000만 원)와 서울시(6억 5000만 원)가 공동 지원해 지난해 9월 착수해 조성했다.

 

시설 내 설치된 6대의 로봇이 입고·보관·출고까지 하루 3600개의 물품을 자동 처리하는 규모로 운영한다.

 

이번에 운영을 개시하는 내곡동의 스마트 MFC는 전국 최초로 주유소 내에 설치하는 시설로, 사람과 지게차 이동을 위해 통로 간 공간확보가 필수적인 기존 물류시설과 달리 로봇과 수직적재를 활용해 고밀도로 보관할 수 있어 일반창고 대비 공간 효율성이 4배 가량 높다.

 

또, 스마트 MFC를 거점으로 교외지역이 아닌 도심 내 드론배송 실증도 구현해 앞으로 드론배송 상용화를 위한 제반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근오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유소 내 스마트 MFC를 구축해 신속한 배송을 위한 자동화 물품보관 거점을 조성해 생활물류 급증으로 인한 도심 내 물류시설 부족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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