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14일 취임한 현근택 수원특례시 제2부시장이 임명 이틀만에 뭇매를 맞으며 사퇴 기로에 섰다.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 국민의힘 경기도당까지 합세해 현근택 제2부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면서다.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과 배지환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 등에 따르면, 신임 현근택 제2부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성남시 중원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려고 했으나, 같은 당 이석주 예비후보와 그 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그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예고했고, 윤리감찰단은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자인 이석주 예비후보의 여성 비서는 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이 담긴 사과를 원한다"고 강조하며, 현 부시장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배지환은 대변인은 16일 성명을 통해 "성비위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원 후보가 되는 것을 포기한 인물이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없이 수원특례시 부시장으로 임명된 것은 수원시민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근택 부시장이 성비위에 대한 반성을 표명하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에게도 "125만 수원시민의 시장으로서 잘못된 인사에 대해 사과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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