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폭설 피해 심각…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청

농가·축산업 총 352억 원 피해…신속한 지원 대책 촉구
피해 신고 12월 6일까지 접수…복구비 지원 및 생활 안정 도모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11/30 [19:33]

안성시, 폭설 피해 심각…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청

농가·축산업 총 352억 원 피해…신속한 지원 대책 촉구
피해 신고 12월 6일까지 접수…복구비 지원 및 생활 안정 도모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4/11/30 [19:33]

▲ 김보라 안성시장이 관내 폭설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안성시 제공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안성시가 지난 27~28일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농가와 축산업 등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는 사유시설 약 1,000건, 공공시설 15건, 인명피해 8명(사망 2, 경상 6) 등이며 총 피해액은 352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폭설로 안성시 농업 재배면적의 약 28%에 해당하는 316ha의 시설하우스, 포도비가림 시설, 인삼재배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철거와 재설치에 약 725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 미가입 농가와 위탁영농 농가는 추가적인 변상금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산업 피해도 크다. 관내 1,815개 축산농가 중 31%에 해당하는 570여 농가가 가축 피해를 입었으며, 환경 민원과 방역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한 폐축산물 처리(랜더링)가 요구된다.

 

▲ 최근 내린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 모습/안성시 제공, 모닝투데이 편집  © 모닝투데이


야구장, 테니스장 등 지역 체육시설과 도로, 휴양시설 등 공공시설 15개소에도 약 83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폐축산물 처리 장비 지원, 피해 농가 생활 안정 지원, 변상금 유예 등의 대책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SNS, 시청 홈페이지, 마을 방송을 통해 피해 신고를 적극 독려하며 접수는 12월 6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현장 검증과 NDMS 시스템 처리를 거쳐 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김보라 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재난 상황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며 “폭설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반드시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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