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내란 종식과 비상경영 조치로 경제 재건' 강력 촉구민생 추경·트럼프 2기 대비·기업 지원으로 경제 회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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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지사가 13일 경기도 출입언론인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내란 종식과 비상경영 조치를 통한 경제 재건을 강력히 촉구했다. © 모닝투데이 |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3대 조치’를 제안하며, 내란 사태의 종식과 정치적 안정이 경제 회복의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리 경제는 1% 성장률, 1% 수출 증가율, 1% 민간소비 증가율이라는 트리플 1%의 늪에 빠졌다”며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 퍼펙트스톰이 겹친 지금, 내란 종식 없이 경제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의 내란 사태가 대외 신뢰도 추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대통령의 자진 출두와 신속한 탄핵 소추 처리가 경제 정상화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재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세 가지 긴급 대책을 제안했다.
첫째, 설 명절 전까지 최소 50조 원 규모의 민생 추경을 편성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취약계층 민생 회복 ▲미래 먹거리 투자에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에 대비해 관세, 환율 리스크 등 무역 장애물을 해소하고, 수출 방파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경제를 대표할 ‘경제정권대사’를 임명하고, 대외 협력과 무역 갈등을 총괄할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기업의 투자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 ▲투자 관련 인허가 신속 처리 ▲세무조사 유예 등의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 경제 지도자들과 서구 언론에 대한민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과 잠재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 재건과 대외 신뢰도 회복을 위해 국제 사회에 대한민국 경제의 안정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수권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국민적 단합이 필요하다”며, 비상경영 조치와 중장기적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