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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아침] 꿈길
 
모닝투데이 기사입력  2018/11/01 [08:25] ⓒ 모닝투데이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김춘성 시인     ©모닝투데이

 

 

 

 

 

 

 

 

/꿈길          김춘성

 

꿈속에서 나타난 길들은

다급하고, 안타깝고, 길고 멀었다.

금방이라도,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될 듯해도

길은 끝나지 않아 마침내 당도하지 못했다.

누구라도 있을 법한데도 아무도 없고

목청껏 소리쳐도 들리지 않는다.

갑작스레 사람들로부터 동떨어져 팽개쳐지고

도대체 이유를 알아낼 수도 없이 속수무책 쫒기는 길

저쪽에서는 즐거운 저들만 몰라라 하고

천길 벼랑위에 서있질 않나, 낭떠러지로 가라앉지를 않나

혼자서만 어리둥절했던 길

이날 이때까지 완료되지 못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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