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김동연 도지사가 의왕시 소재 도깨비시장에 방문하여 폭설 피해 현장확인 및 점검, 현황청취를 하고 있다./경기도청 제공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 점검에 이어 폭설로 아케이드가 붕괴된 의왕시 도깨비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피해 복구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폭설로 아케이드가 붕괴된 의왕시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에게 복구 지원을 약속했고 경기도가 전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밤사이 내린 눈, 특히 물기를 머금은 습설의 영향으로 이날 새벽 2시 도깨비시장 아케이드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시장 내 상당수 점포가 영업을 중단했다. 복구가 지연될 경우 생업에 직접적인 지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이충환 상인연합회장과 대화하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면서 “구조물을 신속히 철거해 상인들이 하루빨리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상인이 냉동식품 판매 점포의 전기 복구를 요청하자, 김 지사는 “이미 한전과 협의 중”이라며 빠른 해결을 약속했다. 또한,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상가 당 200만 원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하며 “상인들의 생업 복구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성제 의왕시장과 경기도의회 김영기 의원이 동행해 복구 지원에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성제 시장은 “시에서도 최대한 빠르게 복구에 나서겠다”고 했고, 김영기 의원은 “꼼꼼히 챙기겠다”고 거들었다.

김동연 지사는 도깨비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인들에게 “힘내십시오, 저희도 힘을 보태겠습니다”라며 격려했다. 이어 “도깨비시장에는 200개가 넘는 상점이 있다. 가족들이 얼마나 걱정하겠느냐”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대한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오전 긴급대설 대책회의에서 “지금이야말로 재정을 써야 할 때”라며 비상한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