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주한 프랑스대사와 협력 방안 논의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앞두고 반도체·AI·스타트업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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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지사가 집무실에서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대사와 면담을 갖고,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경기도와 프랑스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모닝투데이 |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청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와 면담을 갖고,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경기도와 프랑스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반도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청년 및 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요 의제로 삼았다.
김 지사는 “내년은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양국의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고, 특히 스타트업과 반도체 산업, 청년 및 문화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베르투 대사는 경기도가 프랑스의 협력 중심지임을 강조하며 “경기도에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동 중인 프랑스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에어리퀴드, 데올리아 등 프랑스 기업의 활발한 활동을 언급하며 양국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에어리퀴드 자코 회장과 투자 계획을 논의하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답했다. 자코 회장은 지난 14일 김 지사와 만나 약 2,500만 달러(한화 35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2016년 프랑스 일드프랑스와 우호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매년 ‘비바테크’ 컨퍼런스에 도내 기업을 파견하며 교류를 지속해 왔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AI국을 설립하고 판교테크노밸리에 130여 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입주시키는 등 AI와 스타트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또한 프랑스와 청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베르투 대사는 “양국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