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설 연휴 대비 응급의료·재난 대응 체계 점검설 연휴 기간 응급실 과밀화·재난 대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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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오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설 연휴 대비 의료 및 재난 점검회의(영상)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영상) 응급의료 상황과 재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 모닝투데이 |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 중인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둔 23일(현지시간)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경기도의 응급의료와 재난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 등 도내 주요 응급의료 관계자와 병원장들이 참석해 긴급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
김 지사는 “설 연휴가 긴 만큼 도민 안전과 건강을 위한 철저한 비상 대비가 필요하다”며, “응급의료와 재난 대응 체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독감 환자 급증으로 인해 응급실 과밀화가 우려되는 만큼, 비상진료체계 가동과 중증환자 진료 공백 방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1월 22일부터 2월 5일까지를 ‘설 연휴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의료와 재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9개소)와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5개소) 중심의 중증환자 신속 진료 체계를 마련했으며, 연휴 기간 총 6,341개 병·의원과 10,779개 약국을 운영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는 전년 대비 2.2배 증가한 규모다.
또한, 응급실 혼잡을 막기 위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이 연휴 기간에도 정상 진료를 실시하며, 요양병원과 협력병원 간 환자 전원 체계를 구축했다.
재난 안전 대책으로는 ▲336개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 점검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대설·한파 대비 제설제 11만4천 톤 확보 ▲재난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한파 쉼터 운영 및 독거노인 안전 점검 등이 포함됐다.
경기도는 설 연휴 동안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해 재난·재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과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도민 안전을 지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