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내 갈등 해결과 관계 회복을 위한 ‘경기형 관계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맞춤형 화해중재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제로센터와 연계해 갈등 조기 개입 및 심화 방지를 목표로 하며, 갈등 정도와 유형에 따라 단계별 관계성장 지원을 제공한다.
‘경기형 관계성장 프로그램’은 회복적 생활교육을 기반으로 ▲학기 초 긍정적 관계 형성 ▲잠재적 갈등 예방 및 맞춤형 개선 ▲학교 내 분쟁 발생 시 화해중재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 간 갈등을 조기에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경기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에서 ‘화해중재단’을 운영해 갈등 발생 초기부터 당사자 요청 시 즉각적인 조정 및 중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803건의 학교 내 갈등 중재 신청 중 1,620건(약 90%)이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해결됐다. 또한, 화해중재 절차에 참여한 2,177명의 응답자 중 1,807명(약 83%)이 만족 이상의 평가를 내리며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화해중재단 중재위원과 학교 구성원의 갈등 해결 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형 화해중재 매뉴얼’을 마련해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지명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사소한 다툼이 갈등으로 번지고, 학교폭력 심의 요청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갈등 조정 및 중재가 필요하다”며 “전문성을 갖춘 화해중재단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예방과 갈등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