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RE100 기회소득 마을' 조성… 참여 마을 모집

태양광발전소 설치비 80% 지원, 주민들에게 배당소득 제공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04 [09:10]

경기도, 'RE100 기회소득 마을' 조성… 참여 마을 모집

태양광발전소 설치비 80% 지원, 주민들에게 배당소득 제공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5/02/04 [09:10]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경기도가 마을 단위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지원하는 ‘경기 RE100 기회소득 마을’ 사업에 참여할 희망 마을을 2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에너지 이용이 취약한 농촌 지역 등을 대상으로 10세대 이상의 마을 공동체가 사유지 또는 공유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공동 설치하고, 전기 판매 수익을 주민들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기도와 시군이 설치비의 80%를 지원하며, 연간 배당수익률 2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의 규모는 마을당 최대 1,000kW까지 가능하며, 세대당 10~15kW 수준으로 설치된다. 예를 들어, 100kW 규모의 발전소 설치비용이 약 1,700만 원일 경우 주민 부담금은 약 350만 원으로 줄어든다. 전기 판매 수익은 마을이 가져가고,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 수익은 도와 시군이 회수해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포천 마치미 마을은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해 33세대가 협동조합을 구성, 495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올해 6월부터 발전을 시작했으며, 2025년부터는 주민들에게 월 20만 원가량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천시 어석1리에서도 285kW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해 2024년 4~12월 4,333만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유지관리비와 마을 복지기금을 제외한 금액을 주민들에게 월 16만 원씩 배당하고 있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 RE100 기회소득 마을 사업은 주민 주도의 재생에너지 생산과 배당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혁신적인 경제 모델”이라며 “마을 내 공간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고, 주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RE100 기회소득 마을 사업 참여 신청은 2월 28일까지며, 경기 RE100 누리집에서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확인한 후 관할 시군 에너지 담당 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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