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혜자 삼춘 역 배우 박지아가 한지민과의 가슴 찡한 워맨스로 ‘단짠 서사’를 완성했다.
박지아는 지난 21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의 숨겨진 가족사를 알게 된 후, 한결 달라진 태도를 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울에서 온 해녀 영옥(한지민)을 내내 못마땅해하며, 영옥이 바다에 빠진 사건으로 분노를 폭발시켰던 혜자(박지아)는 이날 춘희(고두심)로부터 영옥에게 다운증후군이 있는 쌍둥이 언니가 있다는 사실을 들은 후 영옥과 따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혜자는 영옥에게 “다른 해녀에게도 선장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내 손주도, 좀 그래…”라며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어 “다들 말을 안 해 그렇지, 그런 집이 서너 집 건너 하나, 별 거 아니라”라며, 투박하지만 정 많은 위로를 건네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혜자는 “이제부터 너랑 나랑 한 짝이라, 이제 내가 너한텐 넘버원, 왕삼춘이라”라며, 마음이 편해져 웃는 영옥에게 “내 목숨 너에게 맡기는 거니 정신 차리라”고 덧붙여 따뜻함을 안겼다.
이와 함께 22일 방송분에서도 혜자와 영옥은 한 팀으로 물질에 나섰고, 영옥은 “내랑 짝 할거이?”라고 장난스레 묻는 다른 해녀에게 “혜자 삼춘이 좋아요”라고 답하며 끈끈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혜자는 영옥의 다운증후군 언니에 대해 ‘뒷말’을 하는 동네 사람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버럭’한 후, 청각장애를 지닌 별이(이소별)에게 “우리 손녀는 자폐”라고 덤덤하게 밝혀 몰입감을 더했다.
극 초반부터 끊임없이 갈등을 쌓아온 박지아와 한지민은 장애인 가족이 있다는 공통사를 통해 서로를 조금 더 알게 된 후,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위로하며 탄탄한 ‘워맨스’를 쌓아나가고 있다. 적대감 넘치던 동료에서 ‘해녀 짝꿍’으로 거듭난 두 사람의 ‘단짠 서사’에 시청자들 또한 “그 어떤 등장 인물보다도 극적인 관계성!”, “두 사람을 통해 장애인 가족들의 삶과 애환이 담담하게 드러나서 가슴 찡하네요”, “누구보다도 감정에 솔직한 혜자 삼춘의 열연에 늘 감탄 일색입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지아가 출연하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 15회는 28일(토) 밤 9시 10분 방송한다.
사진 캡처=tvN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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