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조지영 기자]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추석을 맞아 수원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추석 연휴 나흘 동안 수원 곳곳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먼저, 대형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싶다면 연휴 첫날인 12일 밤에 화성행궁을 방문하길 추천한다. 아름다운 고궁의 밤을 주제로 열리는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궁궐 야경과 더불어 다채로운 상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성행궁 낙남헌에서는 단청문양 그리기와 뒤주솟대 만들기 등 7가지의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화성행궁 곳곳에 궁궐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빛의 포토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고궁산책 등 화성행궁 야간개장에서만 만날 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추석 당일에는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효심과 꿈이 담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걸어보면 어떨까.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담겨 있는 건축물로 그 문화적 가치 외에 정신적, 철학적 가치가 뛰어나다. 약 5.7km의 성곽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면서 곳곳의 색다른 풍경은 물론 성곽 자체가 가진 ‘효’를 느낄 수 있다. 트레킹을 좋아하거나 수원 전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팔달산을 따라 서장대에 올라보고 연무대까지 걷는 코스를, 수원화성의 주요 건축물과 아름다운 전경 위주로 보고 싶다면 화서문에서부터 화홍문까지 걷기를 추천한다.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는 지루한 사람은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에 도전하자. 수원화성의 각 시설물을 스탬프로 그대로 옮겨놓았고, 수원화성 성곽길을 따라 걸으면서 11가지 경치를 모으다보면 어느새 하나의 작품집이 완성된다. 또한, 수원화성의 중심 화성행궁에 오면 수원시를 대표하는 캐릭터 ‘수원이’와 만날 수 있는 인형극 ‘수원이와 놀자’ 관람과 한지공예 등의 주말체험마당도 참여 가능하다. 특히 조선 시대 최고 뇌섹남 정조대왕은 물론 화성행궁에 수상한 궁녀, 춘향이를 찾아 수원까지 온 이도령 등 조선 시대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재미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추석 다음 날은 세시풍속 북새통 ‘추석’ 행사를 진행하는 수원전통문화관에 방문하자. 차례상 체험에서부터 전통 포장 배우기, 약과 만들기, 추수 및 떡메 체험 등 추석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백설기 위에 우리 민화 속 동백, 매화 등 토종 꽃을 빚고 곁들임 차와 함께 시음하는 ‘화중지병, 그림의 떡’ 프로그램도 체험 가능하다.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수원전통문화관을 찾는 관광객들은 팽이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및 포토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랑방 및 선비 문화에 관한 전시인 특별전 ‘사랑방, 선비를 만나다’도 관람할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바로 옆 한옥기술전시관에서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입체 퍼즐로 미니어처 수원화성을 만들며 조선 건축양식을 배워보는 수원한옥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장안사랑채에 위치한 관광기념품점에 들러 수원시만의 특색있는 기념품도 구매 가능하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상징하는 관광기념품으로 수원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 수원화성을 벗어나 수원의 이색적인 공간을 가고 싶다면, 어린이 도서관을 가보길 추천한다. 도서관은 조용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해보자.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은 3D 프린터로 만든 작품과 그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 ‘팝업 메이커 스페이스 작품’과 그림책 한 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그림책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전시를 진행한다.
수원문화재단 박래헌 대표이사는 “추석 기간 수원에 방문하여 정형화된 여행이 아닌 밀도 있는 여행으로 더 알찬 명절 연휴를 즐기길 바란다.”면서 “우리 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다각적인 문화예술 콘텐츠 및 문화서비스 제공으로 문화와 예술, 문화와 관광이 공전하는 문화가치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말에 화성행궁을 찾는 관광객들은 토요일에는 전통줄타기 공연을, 일요일에는 장용영 군사의 수위의식과 행궁동 순라를 하는 장용영수위의식을 관람가능하며, 더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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