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수원시 공직자들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각 분야의 선진지를 견학한 결과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시는 9일 오후 3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9 국외공무출장 우수사례 발표’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올해 국외공무출장을 떠났던 사례 중 5개 팀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그 결과물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된 우수사례는 ▲IF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 참가 및 SAP 스마트시티 공유(정보통신과) ▲2019 생태교통의 날 참가(생태교통과) ▲캄보디아 자매도시 국제보건사업(장안구보건소 보건행정과) ▲국외 선진 박물관 벤치마킹(수원박물관) ▲수목원 선진지 벤치마킹(공원관리과) 등이다.
지난 3월 독일의 소도시인 발도르프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로 발돋움한 SAP를 둘러본 스마트시티팀은 폐기물과 물 등을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소개하고, 주문형 운동화 생산 등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도시를 발전시키는 방안과 사람들이 쉽고 편안하게 느끼는 도시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했다.
또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태교통의 날에 참석하고 온 생태교통과팀은 파리의 공영자전거 벨리브 시스템 운영 사례와 보행자 중심으로 계획된 ‘라데팡스’, 파리의 대중교통시스템과 자전거 인프라 등을 체험해 본 사례를 소개했다. 수원시에 친환경 교통수단 정책 비전과 목표설정이 필요함을 전했다.
7월 캄보디아 수원마을의 학생들에 대한 신체검진 및 기초진료소 운영을 지원한 장안구보건소팀은 인근 간호대학 학생들의 자원봉사 참여 및 현지 전문의, 수원시안경사회 등의 지원을 받아 국제보건사업을 진행한 과정과 결과를 설명했다.
수원박물관팀은 지난 9월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해 대영박물관과 테이트모던, 기메박물관, 클뤼니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을 둘러본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이들은 대영박물관이 소장한 채제공 초상을 열람한 뒤 복제 협의를 제안했으며, 수원의 대표적인 여류화가 나혜석의 파리 체류 시절 관련 자료를 확인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공원관리과팀은 지난 5월 영국 런던과 콜체스터, 쉐필드 등을 방문해 수원수목원을 조성하기 위한 선진사례를 수집해 실시설계에 적용했다. 특히 수원시만의 독자적인 수목원을 구현하고 정원 유지관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문 관리인력 확보와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공유했다.
수원시는 이날 발표한 5개 국외공무출장 사례들을 출장 목적 적합성, 향후 시정반영 가능성, 내용 및 발표력 등에 따라 심사한 뒤 시상할 계획이다.
조인상 기획조정실장은 “공무국외출장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시정 각 분야에 접목하고 반영해 시민을 위한 시정을 발굴, 사람 중심의 실질적 행정을 구현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올해 초 공무국외출장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무국외출장 개선안을 마련, 지난 6월 관련 규정을 전부 개정하는 등 행정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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