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6일 방송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면서로 어느덧 데뷔 삼십오 년을 맞이했다. 박미경은 MBN ‘보이스 퀸’3라운드 축하무대에 올라 강릉을 뒤집어 놨다. 이날 방송에서 박미경은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무대를 채우면서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박미경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은 들썩이기 시작했고 힘찬 고음과 함께 이어진 노래 ‘이브의 경고’를 부를 땐 절정에 이르렀다. 올해 나이 쉰다섯인 박미경은 1985년 MBC 강변가요제 출신으로 당시 ‘민들레 홀씨 되어’라는 곡으로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대중에 처음 이름을 알렸다. 당시 ‘민들레 홀씨 되어’는 노래가 히트를 하면서 민들레가 홀씨가 아니라 포자로 번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항의를 받는 등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후 1987년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가요프로 1위를 석권하는 등 가요계를 주름잡기 시작했다. 인기는 1995년까지 이어지면서 후속곡 ‘이브의 경고’는 보름만에 20만장, 두 달만에 50만장을 돌파했고 당시 연말 결산 음반 판매 탑10에 들어갔고 그 해 가요톱텐에서 골든컵의 영광을 얻으면서 전성기를 누렸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후속곡이 연이어 실패를 하면서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발성부터 창법 전체를 교정받는 등 새로운 보컬 스타일을 확립한 후 귀국해 ‘집착’을 타이틀로 한 4집을 발매했지만 예전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긴 공백기를 거치면서 드라마 음악 등으로 활동을 하다가 여러 차례 재기를 노렸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어내지 못하면서 더이상 앨범작업을 이어가지 않았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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