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정계곡 복원지역 생활SOC 공모사업 결과 발표우선 시범정비사업(120억원) : 1위 가평군(50억), 2위 포천시(40억), 3위 양주시(30억)[모닝투데이=조지영 기자]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청정계곡 복원사업’의 결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복원된 계곡 곳곳에 들어설 전망이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추진하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SOC 공모사업’에 ‘가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1위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도가 “깨끗한 계곡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 의지에 따라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청정계곡 복원지역 활성화 종합지원대책’의 일환이다.
불법시설물을 철거한 이후 공동화장실이나 특산품 판매장, 친환경주차장 등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편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다.
이에 도는 신속 정비를 위해 특별조정교부금을 재원으로,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가 추진 중인 도내 25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12월부터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는 규모가 큰 사업들 중 우수 사업을 제안한 시군 3곳을 선정해 특별조정교부금 총 120억 원을 지원하는 ‘우선 시범정비사업’ 분야, 다가올 행락철에 대비해 비교적 빠른 기간 내에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사업들을 20억 원 이내에서 지원하는 ‘신속 정비사업’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먼저 ‘우선 시범정비사업’ 분야에서는 가평군의 ‘가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1위에 선정돼 5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이어 2위에는 포천시의 ‘백운계곡 천혜의 명소 프로젝트’가 선정돼 40억 원을, 3위에는 양주시의 ‘장흥 청정계곡 생활SOC 사업’이 선정돼 30억 원을 받게 됐다.
이중 1위의 영예를 안은 ‘가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가평천 일원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구 목동초교~항아리바위 일대에는 생태관광 수변데크, 경관쉼터, 수변 꽃밭길 등의 친수공간을 만들고, 구 도대분교~용소폭포 일대에는 생태관광 교육장과 체험장을 조성하게 된다. 적목용소~무주채폭포 일대에는 산책로 및 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속 정비사업’ 분야에는 총 10개 시군이 참여, 심사결과에 따라 남양주시·광주시·동두천시·가평군·연천군이 20억 원, 고양시가 15억 원, 의왕시가 10억 원, 여주시가 5억 원, 용인시가 4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군들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해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반영한 시설물을 설치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특히 선정된 사업들의 지속가능성과 자율성을 확보하도록 지역주민, 상인들이 함께하는 마을공동체를 구성, 기획 전문가들과 함께 해당 시설을 관리·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받게 된 시군에 그간 하천 및 계곡 내 불법행위 정비를 추진하느라 노력한 것에 대한 값진 보상이 되길 바란다”며 “복원된 청정계곡에 대한 불법행위 재발방지와 주민·이용객의 편의가 증진되도록 사업을 잘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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