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조지영 기자]천재지변이나 열차 고장 등으로 갑자기 철도 운행이 중단될 경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버스정보단말기 등을 통해 도내 열차 운행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시스템을 경기도가 올해부터 운영한다.
경기도와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운행 정보 연계 및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 올해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출퇴근 시간대 철도 운행 장애로 인한 이용객 혼란을 줄이고,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함으로써 도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교통이용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뒀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에는 최승원 도의원 대표 발의로 「경기도 여객자동차운수사업 관리조례」 일부개정안을 제정·공포,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었다.
이에 따라 도는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철도 운행 정보를 신속히 공유 받아 시군에 전파하고, 시내버스, 마을버스, 택시 등의 배차간격 조정이나 증차와 같은 탄력적 대응으로 교통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경기교통정보 앱, 경기버스정보 앱, 도로전광표지판(VMS) 등으로 철도 운행중단 정보를 도민들에게 신속히 제공해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도는 교통정보시스템 기능 개선, 경기도-한국철도공사 간 정보제공 및 전파 체계 구축 등의 절차를 거쳐 2월 17일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철도공사, 의정부 경전철, 용인 에버라인, 김포 골드라인 등이 운영하는 노선을 대상으로 정보가 제공된다.
박태환 경기도 교통국장은 “철도 운행중단 사태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도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원활한 시스템 운영을 위해 시군,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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