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준 오뚜기 회장 선한 영향력, 오뚜기 오동통면 한정판 ‘품절’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6/12 [07:45]

함영준 오뚜기 회장 선한 영향력, 오뚜기 오동통면 한정판 ‘품절’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0/06/12 [07:45]

▲ 완도산 다시마가 2장씩 들어간 오동통면 맛남의 광장 한정판이 품절됐다/오뚜기몰 캡처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선한 영향력이 제품의 품절사태까지 불러왔다.

기업 오너의 말 한마디의 중요성이 전해지는 순간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요리연구가이자 기업인인 백종원이 출연하는 SBS 예능맛남의 광장을 통해 시름에 빠진 어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다.

11일 방송에서 다시마를 보러 전남 완도까지 간 맛남의 광장멤버들은 수확철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판로가 막히면서 다시마 2천 톤이 창고에 남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일행들은 아침에 라면을 끓여먹다 문득 라면에 다시마를 넣은 제품을 생각해 내고 백종원은 어딘가 전화를 걸어 저희가 아침에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다시마 넣은 게 훨씬 맛있었다면서 그 전에 미역 넣은 라면도 어디에서 출시했었지 않느냐고 물었다.

수화기 넘어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그것오 우리 라면이라는 목소리였고 기회를 잡은 백종원은 지금 다시마가 농가에 2천 통 정도가 남아있다면서 올해 다시마를 수확해야 하는데 아직 재고가(남아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뒤 만드시는 라면에 다시마 같은 거 넣으시면 안 되겠냐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이에 상대방은 지금 우리 다시마 넣는 라면 있어라면서 오뚜기 오동통면이 공개됐다.

백종원과 통화한 사람은 바로 함영준 오뚜기 회장.

함영준 회장은 지금 다시마 들어가는 라면에 다시마를 두 장 정도 넣으면 훨씬 깊은 맛이 나니까라며 다시마를 두 배 넣어서 팔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많이 팔리면 어민도 좋고 우리도 좋은 거고 그냥 다시마도 우리가 파니까 열심히 팔아볼게요라고 시름 가득한 어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 백종원이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창고에 쌓인 완도산 미역을 한 번에 해결했다/맛남의 광장 캡처     © 모닝투데이


이날 어창에 쌓여 있던 다시마들은 오뚜기 공장을 이송이 돼 제품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

백종원과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보여준 선한 영향력은 곧 소비자의 소비로 이어졌고 제품의 품절사태를 불러왔다.

이미 오뚜기는 방송 녹화 시점부터 완도산 청정다시마가 2개 들어간 오뚜기 오동통면 Limited Edition’이라는 이름으로 생산을 시작했고 자사몰 등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오뚜기 자사몰에서 ‘[맛남의광장/한정판] 완도산 다시마 2개 들어간 오동통면 묶음(120gX4)’으로 판매가 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로 앞다퉈 구매에 들어갔고 현재는 품절 돼 구매불가상품이 됐다.

SBS ‘맛남의 광장은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최근에는 백종원이 과생산, 또는 판로가 막힌 농산물을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해결해 주는 모습이 자주 방송되고 있다.

이날 키다리 아저씨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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