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미술관 옆 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30일 시상식…행궁광장 위치한 미술관 닮은 화장실로 편의시설 등 갖춰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0/30 [08:56]

수원시 ‘미술관 옆 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30일 시상식…행궁광장 위치한 미술관 닮은 화장실로 편의시설 등 갖춰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0/10/30 [08:56]

▲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 위치한 ‘미술관 옆 화장실’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수원시 행궁광장에 위치한 미술관 옆 화장실이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주관한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오후 2시 비앤디파트너스 서울역점 대강당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대상작으로 선정된 미술관 옆 화장실은 수원시립미술관 바로 옆에 미술관을 닮은 모던한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또 하나의 미술관으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내부는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한 공간 배치와 구성이 돋보인다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긴 여성을 배려해 남성 화장실보다 넓게 배치했고, 20개의 변기를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유아용 변기와 소변기세면대 등 영유아 맞춤형 기구들이 갖춰진 영유아 화장실과 넓은 장애인 화장실파우더룸도 있다.

 

또 전자레인지와 싱크대를 갖춘 수유실로 영유아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최대한 배려했으며칸마다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 설치도 빼놓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관리자가 수시로 청소와 소독을 실시해 내부시설은 청결하고 쾌적하게 유지된다.

 

이처럼 모든 설비가 적재적소에 배치되고 잘 관리되면서 미술관 옆 화장실은 모범적인 공중화장실로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 내 화장실이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받은 것은 1999년 반딧불이 화장실, 2015년 광교중앙공원 재미난밭 화장실 등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 운동의 발상지인 수원시는 지난 1999년 시작된 공모전에서 올해까지 26차례 수상하며 화장실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선진 화장실 문화가 전국 및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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