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지구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 계획대로 추진

어린이 놀이·청소년 운동·주민 체육활동 공간으로 활용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1/03 [08:39]

수원시, 권선지구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 계획대로 추진

어린이 놀이·청소년 운동·주민 체육활동 공간으로 활용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0/11/03 [08:39]

▲ ‘권선구 생활체육시설’ 배치 계획도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수원시가 권선지구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수원시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과 업무 협의를 거쳐중단됐던 공사를 11월 초부터 재추진할 예정이다10전투비행단은 지난 10월 7일 기반 공사를 시작했지만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현재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황이다.

 

올해 안에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은 기반 공사를 마무리하고수원시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수원시는 주민설명회 후 2021년 3월 시설 개선 공사를 시작해 6월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권선지구 생활체육시설은 권선동 225번지 일원 국방부 소유 유휴 부지(1만 7072)에 들어선다정규 최소규격 축구장 1테니스장 5족구장 2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10전투비행단이 기반시설과 클레이(구장을 조성한 후 수원시에 시설관리를 위탁하면 수원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공사(인조 잔디·조명 설치하드코트 포장 등)를 할 예정이다체육시설은 시민과 군 관계자가 이용할 수 있다.

 

권선지구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은 수원아이파크시티 아파트 주민 다수가 2017년부터 수원시와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당시 주민들은 수원시 공공부지(권선동 마중공원 내)와 공군 소유 부지(R-1 부지)에 수영장과 체육관이 포함된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제안했다.

 

수원아이파크시티 주민들 요청에 따라 2018년 12월 주민대표와 지역구 의원이 간담회를 했고체육시설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이 진행되는 제10전투비행단 남측 부지에는 현행법상 체육관과 같은 영구 시설물을 건립할 수 없어 족구장테니스장풋살장주차장 등이 포함된 실외체육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지역구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생활체육시설 조성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수영장이 포함된 다목적체육관은 앞으로 설립될 중학교 부지에 건립하기로 했다.

 

2020년 1월 생활체육시설 실시설계 협의안이 마련되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됐지만아파트 단지 주민 일부가 시설 조성을 반대하면서 제10전투비행단이 9월부터 진행하던 기반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일부 주민은 소음·빛 공해불법 주정차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생활체육시설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수원시는 9월 28일 1차 주민간담회를 시작으로 10월 9일까지 4차례에 걸쳐 주민간담회를 열어주민들이 우려하는 사안에 대한 대책을 설명하고협조를 요청했다.

 

수원시는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에 따라 등주(燈柱등을 달기 위해 세운 기둥높이와 조명 방사각을 조절해 빛 방사 허용 기준(10이하로 시설을 조성한다체육시설 이용 시간은 밤 9시로 제한하고아파트 방향으로 소음차단 방음수(防音樹)를 심어 소음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체육시설 내 40면 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고현대산업개발과 인근 주차장 부지 활용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보행자 안전을 위해 불법주정차 단속 카메라도 추가 설치를 검토한다.

 

수원시는 족구장·축구장은 평일 오후에 지역 주민에게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또 곡정초등학교인근 유치원에서 체육활동·야외행사장으로 신청하면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등 어린이 놀이·청소년 운동·주민 체육활동 공간으로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안에 대해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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