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제조기업 71.3% “코로나19 이후 경영 악화”

기업이 가장 필요한 정부지원은 ‘정책자금 지원 확대’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1/23 [08:45]

수원시 제조기업 71.3% “코로나19 이후 경영 악화”

기업이 가장 필요한 정부지원은 ‘정책자금 지원 확대’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0/11/23 [08:45]

▲ 수원시 관내 제조기업 코로나19 영향 조사 결과/수원시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수원시 제조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관내 등록 제조기업 1247개사(2020년 7월 31일 기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장기화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전체 기업의 71.3%가 경영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별 영향 없다는 18.1%였고, ‘좋아졌다는 기업은 0.96%에 불과했다(미응답 9.6%).

 

조사 대상 1247개사 중 91.8%가 노동자 50인 미만 소기업이었고, 5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은 7.8%, 300인 이상 기업은 0.4%였다제조기업에 종사하는 전체 노동자는 6만 6545명이었고업종은 전기·전자·기계가 67.2%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가 43.1%로 가장 많았고, ‘대면 행사 취소로 인한 영업 기회 축소’(24.6%), ‘수출 지연·취소 등으로 수출 감소’(11.9%), ‘원자재·부품·물류 통관 차질’(11.5%), ‘생산 효율성 감소’(4.1%), ‘방역·소독 비용 증가’(4.8%)가 뒤를 이었다.

 

기업의 42.9%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는 데 1~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고, 3년 이상 장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3.4%였다. ‘6개월~1년 미만은 35.7%였다.

 

기업들은 공공·민간자금 활용’(30.6%), ‘국내·외 판로 개척’(22.1%), ‘신제품 개발’(16.7%), ‘고용유지 지원제도 활용’(12.5%)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정부지원으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29.2%), ‘고용유지를 위한 재정지원’(26.1%), ‘한시적 세금 감면·유예’(25.1%), ‘임대료 경감 지원’(6.9%) 등 금융지원을 꼽았다. ‘국내·외 판로 확대 지원’(9.4%), ‘원자재 대체 수입선 지원’(2.0%)을 요청한 기업도 있었다.

 

수원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사업을 이용 중인 기업의 상환기일을 최대 1년까지 연장했다신청 대상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지식기반산업문화산업사회적기업까지 확대했다.

 

국외 출장 통제각종 전시회 취소 등으로 영업 기회 줄어들고판로가 막힌 기업들을 지원하는 사업도 있다기업의 제품 홍보영상을 제작해 Arirang(아리랑) TV를 통해 해외 106개국으로 송출하고베트남·홍콩·타이완·인도네시아와 비대면으로 원격영상 판매개척단’ 행사를 열었다.

 

또 Door To Door(도어 투 도어국제운송(기존 5단계 수출 절차를 한 단계로 간소화등 비대면 수출마케팅 지원 사업을 국내 최초로 Arirang TV, 우정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했다.

 

조진행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들이 수원시 기업지원시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기업 지원시책을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억 원을 융자로 지원하고융자지원(대출금액에 대한 이자 차액 3%를 보전해주는 것이다현재 7개 은행(기업하나신한씨티국민농협우리)에서 상담 후 지원받을 수 있다.

 

비대면 수출마케팅 지원 사업은 수원시 기업지원과 국제통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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