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모든 미스터리 중심에 정원중 있었다! 김명민X로스쿨즈, 비리 뿌리뽑기 반격 시작!

유진아 기자 | 기사입력 2021/06/03 [10:37]

'로스쿨' 모든 미스터리 중심에 정원중 있었다! 김명민X로스쿨즈, 비리 뿌리뽑기 반격 시작!

유진아 기자 | 입력 : 2021/06/03 [10:37]

 

‘로스쿨’ 김명민과 ‘로스쿨즈’가 드디어 꼬리를 문 미스터리의 중심, 정원중의 흑막 퍼즐을 완성, 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반격을 시작했다. 모든 의혹을 꽉 매듭 지은 폭풍 전개에 시청률은 전국 5.7%, 수도권 6.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평균 시청률 1위를 지켰다. (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2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극본 서인, 제작 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14회에서 습격을 당해 사경을 헤매던 이만호(조재룡)는 결국 사망했고, 양종훈(김명민) 교수는 서병주(안내상) 살인사건의 배후를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양종훈, 한준휘(김범), 강솔A(류혜영)는 이만호가 그토록 찾았던 아들 사진이 사건 직후 사라진 점에 의문을 품고 살해 배후설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 이에 이만호와 서병주가 관련된 주래동 뺑소니 사건에 다시 눈을 돌렸고, ‘동승자’가 있을 가능성을 간과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2008년 주래동 뺑소니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바로 서병주가 동창 장례식에서 돌아오는 길에 운전한 차량에 국회의원 고형수(정원중)가 동승했다는 것, 그리고 그가 서병주에게 음주 운전과 뺑소니까지 강요한 장본인이라는 것이었다. 고형수는 급한 회동이 있다며 대리 운전을 부르자는 서병주에게 운전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자신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겠다며 과속까지 부추겼다. 그러나 사고 직후 살아있는 피해자를 살펴보고 신고하려는 서병주를 “감옥 간 검사는 죄수들 먹잇감”이라고 겁을 주며 막았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이만호와 뺑소니 사건을 묻는 대신 주취감경으로 형량을 거래했고, 고형수에겐 ‘선물’이란 이름의 땅을 뇌물로 받았던 서병주는 마약에 의지할 만큼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며 망가졌고, 뒤늦게라도 자수를 결심했다. 문제는 이만호가 출소 후 서병주 운전 기사로 일하면서, 당시 뺑소니 사건을 녹화한 블랙박스 영상을 찾아냈다는 것. 이 영상을 가지고 접근해온 이만호에게 고형수는 아들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막역지우’ 서병주 살해를 사주했다. 전대미문의 캠퍼스 살인사건은 ‘법꾸라지’ 고형수의 이기심이 부른 비극이었다. 

 

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무엇보다 고형수가 당시 동승했다는 걸 입증할 증거가 필요했다. 양종훈은 제자들을 불러 모아 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과제를 냈다. 하지만 증거가 남아있기엔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사건이었다. 이에 ‘로스쿨즈’는 고형수와의 정면 대결 전략을 짰다. 여론의 지지를 얻기 위한 사심으로 고형수가 ‘사실적시 명예훼손 폐지’를 주장했단 걸 영리하게 역이용, “지금부터 저는 오로지 팩트로만 국회의원 고형수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라는 폭로 영상을 만들어 그를 도발한 것. 

 

선거법 위반으로 그를 내부 고발했다가 사라진 언니 강단의 사연을 적시한 강솔A, 그의 후원사 라이벌이라는 이유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살한 아버지의 사연을 밝힌 서지호(이다윗), 존경했던 법조인이자 삼촌 서병주가 마지막 자필 메모에 남긴 ‘막역지우’를 향한 다잉 메시지를 전한 한준휘, 위증 강요를 시작으로 억울한 피의지가 된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고 “장차 대한민국을 쥐고 흔들 그분께 감히 말씀드린다”며 날카로운 경고를 날린 전예슬(고윤정)까지, 고형수로 인해 일생일대의 사건을 겪으며 정의를 깨우친 ‘로스쿨즈’가 날카로운 반격의 칼을 빼든 짜릿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양종훈의 속을 알 수 없는 또 다른 기행이 충격 엔딩으로까지 이어졌다. ‘피의사실 공표죄’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진형우(박혁권) 검사가 “대한민국 형사법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며 흥분한 것도 모자라, 양종훈이 진검사의 참고인으로 등장, “법이 있는데, 그 법으로 처벌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죽은 법을 살리겠다고 소모적 논쟁만을 하고 있다”라는 주장으로 힘을 실은 것. 

 

심지어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전면적이고 획일적인 피의사실 공표 금지조항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하버드 로스쿨 비교법 전문학자이자 변호사 ‘에리카 신’의 영상 진술로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그런데 그 영상에 등장한 에리카 신은 다름 아닌 강솔A의 쌍둥이 언니이자, 미스터리의 핵 강단이었다. 지금까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큰 그림으로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했던 양종훈이 강단을 끌어들이면서까지 제자들의 반대편에 선 이유가 더더욱 궁금해진 순간이었다. ‘로스쿨’ 15회는 오늘(3일) 목요일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로스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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