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검단산 중간배알미길 주민 간 갈등 실마리 풀리나김상호 시장, “풀어갈 수 있는 방법 지혜 모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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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찰과 하남시청 단속요원 등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한 상태로 다수의 의견에 밀리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사태가 일단락 된 듯 했으나 콘크리트길이 훼손될 경우 첫 번째로 타격을 입게 되는 ‘용담사’ 신도들과 이 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길의 존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7일 하남시청에 모여 행정예고 철회 및 중간배알미길을 비롯해 사도보다는 공도의 개념이 큰 검단산으로 이어지는 낙후된 길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들의 요청이 있자 김상호 하남시장은 즉각 테이블로 불러 대화의 장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위례신도시에 들어선 한 사찰과 관련해 중재를 진행했던 예를 들면서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마늘 주민들하고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포장을 유지하는 것은 현재로서 그 마을 사람들과 같이 공동도로를 개설하는 요청하는 등 공식적인 절차나 요구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상호 시장은 또, “근본적으로 방법을 찾아야 되는 시점”이라면서 “일단 (비대위)대표님들과 하남시청 관계자가 풀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간배알미길은 하남시 배알미동에 위치해 있으며, 팔당댐삼거리에서 광주 방면으로 조금 지나 우측 검단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이 길은 검단산을 찾는 등산객이나 700년 고찰(古刹) ‘용담사’를 찾는 신도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산불이나 등산객의 부상 등 긴급한 상황에서 검단산 정상으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주요한 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