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군검사 도베르만’ 조혜원이 오연수의 잔인함에 무너져 내렸다.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밀리터리 법정 활극이다.

조혜원은 극 중 최초의 여자 사단장인 노화영(오연수 분)의 곁에서 밀접 보좌하는 양종숙 부관 역을 맡아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언제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노화영의 뜻에 따르던 양 부관이 노화영의 잔인함에 무너지는 모습을 드러내 앞으로 이야기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군검사 도베르만’ 8회에서는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총기 오발 사고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

살려달라며 엎드린 원기춘에게 노화영은 뭐든지 다 하라며 양 부관을 시켜 원기춘을 마취시켰다. 마취되어가는 원기춘에게 ‘나를 위해 진짜 영웅이 돼’라고 말하던 노화영은 이윽고 양 부관에게 그의 다리를 자르게 시켰다.

이제까지 노화영의 말은 뭐든지 따르며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양 부관이었지만, 이때만은 급격하게 흔들리며 차마 톱을 그의 다리에 대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노화영은 톱을 빼앗아 바로 그의 다리를 잘랐다. 이를 바라보는 양 부관의 표정에선 이전에 보지 못하던 충격과 경악의 표정이 서려 있어 현장의 끔찍함을 브라운관 너머로 그대로 전했다.

조혜원은 이번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첫 군인 역에 도전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 군인을 연상시키는 카리스마 어린 표정과 각 집힌 태도로 충직한 군인으로서 완벽 변신을 선보인 조혜원은 등장마다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냉철하던 군인조차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잔혹한 상황에 흔들리게 된 모습을 조혜원은 눈빛과 표정만으로 오롯이 담아내며 탄탄한 연기력을 드러냈다.

이렇듯 점점 휘몰아치는 긴장감 속에서 감정의 변화를 보인 양 부관이 어떤 역할을 담당할 지 궁금증을 높이는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