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호진이 고품격 해설을 선보였다.
지난 2일 성료된 국립극장 기획 무장애 클래식 공연 '함께, 봄'에서 해설을 맡은 배우 김호진이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함께, 봄'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인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마련된 공연으로, 음악가를 꿈꾸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이 함께 '따뜻한 봄'을 느끼고 장벽 없이 '함께 보자'는 뜻을 담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과 소외계층 학생으로 구성된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동민과 협연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김호진의 해설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전문 수어통역사가 실시간으로 통역했다. 연주가 시작되면 곡의 흐름, 연주 상황 등 최대한 많은 정보가 수어로 제공됐다. 지휘는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에서 음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상임지휘자 이원숙이 맡았다.
이날 김호진은 시각 장애인을 위해 공연의 모든 부분을 해설하며 공연의 이해도를 높이는가 하면, 친숙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의 벽을 허물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청중들 앞에서 공연 해설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호진은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장애 음악인들의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에 뜨거운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의 해설을 맡게 된 것을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함께, 봄’ 공연은 김호진의 해설에 자막·수어가 더해져 무장애 공연 영상으로 제작돼 장애인 관련 기관에 배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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