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손석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기고 있다. 특히 지난 9, 10회에서는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손석구 분)의 과거가 밝혀졌고, 추앙커플의 운명적인 인연도 베일을 벗었다. 염미정(김지원 분)이 과거에도 지금도, 구씨의 구원자였다는 사실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여기에 산포에서와 다른 모습의 구씨의 모습이 담긴 10회 엔딩은 추앙커플의 앞날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염미정과 구씨의 관계가 변화를 반복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추측이 쏟아졌다. 극의 중심축을 이루는 ‘추앙커플’의 서사에 시청자들이 뜨겁게 공감하고 있는 것. 이를 입증하듯 ‘나의 해방일지’는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1주차(5월 2일부터 5월 8일까지)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다. 손석구와 김지원은 2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나란히 1위와 2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과시했다.
김지원과 손석구는 시청자들이 추앙커플의 감정선에 완벽하게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깊은 내면까지 다 드러내는 두 인물의 면면을 담백하고도 임팩트 있게 표현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 가는 염미정과 구씨에 확실하게 녹아들었다. 김지원은 눈빛 하나, 대사 한 마디에도 설득력을 부여하는 열연으로 염미정 캐릭터 특유의 힘을 살려냈다. 내면의 단단함을 키워나가는 염미정의 성장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손석구는 이제껏 본 적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손석구가 아닌 구씨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시청자들은 흠뻑 빠져들었다. 불편한 관계에서 신경 쓰이는 관계로, 더 나아가 서로를 ‘추앙’하는 낯선 사랑의 단계로 나아간 염미정과 구씨. 이들의 순간순간에는 불안한 떨림과 영원히 지속됐으면 하는 설렘이 묻어났다. 변화하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쌓아 올린 김지원과 손석구에게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미공개컷에는 ‘추앙 신드롬’을 일으킨 열연의 순간들이 담겼다. ‘추앙커플’의 서사에 비어있던 퍼즐을 맞춘 9회 엔딩은 모두를 ‘과몰입’으로 이끌었다. 구씨가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고백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위태로워진 가운데, 구씨만 알고 있던 과거가 드러나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놀라움을 안겼다. 구씨가 자신을 살린 목소리에 반응하고 고개를 돌렸을 때, 그곳에는 염미정이 있었다. 스치듯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먹먹하고 애틋한 감정을 더했다.
설렘과 힐링을 선사한 8회의 산사 엔딩, 염미정과 구씨가 남들에게는 보여주지 않던 모습을 서로에게 드러낸 라면 추앙신, 두 사람만의 밤 산책 신, 구씨가 과거를 고백한 장면, 꿈처럼 아름다웠던 새벽의 철새 신 등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 담겼던 명장면 미공개 컷도 공개됐다. 특히 구씨가 아닌 ‘구자경’으로 돌아온 10회 엔딩이 눈길을 끈다. 염미정이 구씨에게 손을 내밀면서 다시 가까워진 두 사람. 그러나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물오른 케미스트리로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지원, 손석구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1회는 오는 14일(토)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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