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보건소, ‘원숭이두창 대응 비상방역대책반’ 운영확진자 발생하면 즉시 격리 조치하고 역학조사, 의심환자 발생 모니터링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수원시보건소가 원숭이두창이 종식될 때까지 ‘원숭이두창 대응 비상방역대책반’을 운영한다.
각 보건소 소장을 대책반장, 보건행정과장·건강관리과장을 담당관으로 하는 비상방역대책반은 ▲상황총괄팀 ▲의료자원관리팀 ▲감시 및 대응팀 ▲예방접종팀 ▲심리지원팀(장안구보건소) 등으로 구성된다.
코로나19 상황실과 병행 운영하는 비상방역대책반은 24시간 상시 감시·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수원시에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 조치하고, 역학조사를 한다.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모니터링한다.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격상되면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예정이다.
수원시보건소 관계자는 “비상방역대책반을 빈틈없이 운영해 원숭이두창에 대응하겠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했던 시민은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1339)이나 관할 보건소에 즉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돼 발생하는 희소 질환이다.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하던 원숭이들에게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처음 발견돼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으로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이후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발생하며 풍토병화됐다. 2022년 5월 이후 스페인·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6월 8일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고, 6월 22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원숭이두창의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감염되면 5~21일간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급성 발열·두통·근육통·피로감 등 증상이 발생하고, 1~3일 후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은 원심형으로 신체 다른 부위(특히 사지)로 확산된다. 림프샘 부종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고, 증상은 보통 2~4주간 지속된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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