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아역 남다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학교 3학년 소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깊이 있는 눈빛 연기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것.
남다름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SBS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에서 이종석이 분한 정재찬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그는 문제아였던 재찬이 과외 교사 유범(이상엽 여회현)과의 갈등을 지나 아버지(장현성)의 억울한 죽음을 목도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남다름이 특히 이목을 끄는 점은 이종석과의 남다른 인연이다. 두 사람은 앞서 영화 '노브레싱' 드라마 '피노키오'를 통해 한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흰 피부의 '꽃미모', 여린 외모 속에 엿보이는 은근한 남성미, 강단 있는 눈빛이 꼭 닮아있다. 아역에서 성인으로 매끄럽게 연결되는 안정적 연기력까지 더해 한 인물을 연기하기에 이질감이 없다는 평이다. 때문에 박혜련 작가가 '피노키오'에 이어 다시 한 번 그를 직접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남다름의 두각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이동욱 송일국 유아인 강동원 임시완 등의 아역을 두루 거치며 연기력을 다졌고 '마의 16세' 라는 아역 배우의 안타까운 공식 역시 그를 비켜가며 '정변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방송가에서는 유승호 여진구를 이을 재목으로 일찌감치 남다름을 손꼽고 있다. 올해에만 '도둑놈 도둑님' '왕은 사랑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 기대작 세 편의 주인공 아역을 꿰찼고,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2PM의 준호가 분할 이강두의 아역으로 캐스팅됐다.
남다름의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어린 연기자에게 시청자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앞으로도 보여드릴 연기가 많으니 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찬과 홍주(수지)의 과거 인연이 밝혀진 가운데 멜로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iHQ>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