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꼬맨스’에서는 이수지가 초등학교 1학년으로, 심문규가 유치원생으로 등장해 ‘밀당 로맨스’를 펼쳤다. 학교를 마친 후 친구 손별이와 피아노학원에 가던 이수지는 심문규를 만났지만 차가운 말투와 표정으로 이별을 암시했다.
이수지가 “내가 학교 앞에 찾아오지 말랬지”라며 냉정하게 돌아서자 심문규는 “누나, 초등학교 들어가더니 변했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수지는 “니가 유치원생이라서 잘 모르나 본데 학교는 4교시 끝나야 휴대전화를 돌려준다. 어린 네가 어떻게 알겠냐”며 “혹시 유치원에서 낮잠 자고 바로 왔냐. 얼굴에 침 흘린 자국이 그대로 있다”면서 심문규를 어린 동생 취급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때 심문규의 아버지 박진호가 나타났다. 박진호는 평소 아들의 숙제를 도와줘서 고맙다며 햄버거를 사주겠다고 했고, 과거 두 사람이 결혼하기로 한 약속을 언급했다. 햄버거 얘기에 이수지는 화색을 띄며 180도 다른 얼굴로 “문규가 정말 좋다”면서 가식적으로 손을 잡았다.
박진호가 퇴장하자마자 이수지는 심문규의 손을 매몰차게 떼어냈다. 그리고는 “아직 말씀 안 드렸니? 결혼하면 뽀뽀도 해야 하고 안아야 하고 손도 잡고 자야 한다”며 부끄러워하는 심문규에게 소리쳐 큰 웃음을 안겼다.
그때 마침 이수지의 새 남자친구인 2학년 선배 이상은이 나타나 세 사람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상은은 쿨하게 다가와 자기소개를 하며 “가나다 알죠? 이거 줄 테니 이제 수지에게서 떠나라”며 아끼던 한정판 게임 카드를 내밀었다.
그러자 심문규는 “미취학 아동 취급하지 말라”고 맞섰고 이상은은 김밥을 꺼내며 “이 안에 당근이 들어있다. 이 김밥을 다 먹는 사람이 수지를 차지하는 것이다”며 정면 대결을 선포했다.
이에 심문규는 김밥을 입에 넣었지만 바로 뱉으며 쓰러졌고, 이상은은 구역질은 참아내며 김밥을 삼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수지는 쓰러진 심문규를 안고 “내가 뭐라고 이걸 먹어. 얼른 토해”라며 오열했고, 심문규는 이수지에게 바비 인형의 겨울옷을 선물해 웃음을 선사했다.
현재 ‘연기돌’에서 40년 연기 경력의 중견 여배우 ‘김정자’로 다양한 캐릭터 개그를 선보이고 있는 이수지는 ‘꼬맨스’에서는 귀여운 말투와 외모의 초등학생으로 분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오늘 보고 빵빵 터졌어요~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이수지 새코너라서 기대됐는데 역시나 연기 퍼팩트", "울 아들까지 모두 웃으면서 볼수 있는 코너", "초딩이라서 사랑도 순수하네~ 바비인형 겨울옷에서 터졌음" 등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최근 ‘개그콘서트’가 ‘관리자들’ ‘고발부부’ ‘올라옵(SHOW)’'형제진행형' 등 연이어 새 코너들을 선보이며 웃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개그콘서트’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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