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저글러스’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무서운 상승세로 시청률 두 자릿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차주영의 이유 있는 반격이 시청률 상승세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버지를 배려하는 마음이 드러나면서 ‘미모끝판 여비서’의 냉미모 속 따뜻한 마음씀씀이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화)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 이하 ‘저글러스’) 8회에서는 뜨거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남치원(최다니엘 분)-좌윤이(백진희 분) 모습과 별개로 부사장 비서 자리를 쟁취하기 위해 반격을 시작한 마보나(차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성공을 위한 마보나의 이유 있는 반격이 부각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마보나는 이 날 조전무(인교진 분)-남치원의 차 접견 도중 우연히 자신의 상사 조전무와 절친이자 동료 좌윤이 사이에 있었던 부적절한 커넥션에 대해 엿듣게 됐다.
이와 함께 부사장 자리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던 조전무는 마보나에게 좌윤이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좌윤이가 자네 친구라며? 자고로 친구란 아직 공격하지 않은 적이다. 알고 있지? 부사장, 내년 1월이면 퇴임이야. 그럼 그 자리에 앉을 사람이 누구겠어? 내가 부사장이 되면 자넨 부사장 비서가 되는 거야. 고지가 얼마 안 남았어. 상고출신 서무에서 전무 비서 자리까지 올라왔다고 설마 거기에 만족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라는 말로 자신의 본심을 드러냈고 마보나 또한 그 안에 내재돼있는 야망을 강렬한 눈빛을 통해 보여주며 좌윤이vs마보나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차주영은 극 중 외모에서 능력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YB애드 광고기획부 소속 조전무의 비서. 철두철미하고 주도 면밀한 업무 능력을 높게 평가받으며 ‘최초의 고졸 출신 전무 비서’라는 타이틀을 생성, 모든 파견직들의 롤모델로 각광받는 ‘보나 신화’를 이룬 인물이다.
하지만 여상 출신에 파견직-경력직-정규직으로 이뤄진 경력, 구두닦이 아버지를 둔 녹록하지 않은 현실, 사회적 시선에 좌절한다. 그런 그에게 조전무는 곧 있을 부사장 퇴임과 함께 “우정과 성공 중 뭘 선택해야 할지 현명하게 판단하는 게 좋아”라며 보나를 자극했고 그녀 역시 좌윤이에게 “남상무 보스 어워드 때 쓰러진 거 보면 스트레스에 민감한가? 아나면 다른 이유라도 있어?”라는 말로 떠보는 등 심상찮은 좌윤이vs마보나 대립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부사장 비서라는 자신의 꿈을 쟁취하기 위한 차주영의 ‘흑보나’ 연기는 이날뿐만이 아니었다. 그 동안 자신의 이상과도 같은 ‘젠틀보스’ 남치원을 상사로 둔 좌윤이에게 질투심을 폭발하던 마보나는 지난 7회에서 남치원의 예상치 못한 보스 어워드 출전을 놓고 그녀와 기싸움을 벌였고 조전무의 우승을 위해 열띤 PT를 하는 등 두 사람의 대립이 눈길을 끌었다.
차주영은 '최고 자리까지 오르겠다'는 비서의 열망과 의지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성공 하나만을 바라보는 눈빛과 이를 쟁취하겠다는 의지가 역할 속에 녹아들면서 시청자들의 호평과 공감대를 자아내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SNS 등을 통해 “차주영 연기력 물올랐다”, “최고의 비서 자리를 위해서라면 저 정도는 해줘야 한다”, “성공을 쟁취하기 위한 모습이 현실적이다”, “그 와중에 아버지에게는 살가운 딸의 모습” 등의 글을 올리는 등 관심을 보였다.
차주영이 ‘미모끝판 여비서’로 빙의된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그가 절친 좌윤이를 제치고 상위 1% 비서 자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
<사진> 저글러스 8회 캡처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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