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1월 9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녹화는 “스케치북이 돌아왔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는데, 약 4개월 만에 재개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반기는 수많은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이에 못지않게 반가운 마음으로 스케치북을 찾은 최고의 가수들이 함께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두 딸을 둔 아빠인 이적은 “‘나침반’을 들려줬더니 바로 따라 부르더라”라고 자랑하며 딸바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 날 녹화에서 이적은 부르기 어려운 노래로 주저 없이 유희열이 작곡한 ‘Reset’을 뽑았는데, “사람이 할 수 없는 노래를 만든다”며 작곡가에게 거침없이 비난을 쏟아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곧이어 방송 최초로 유희열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Reset’을 완벽하게 소화,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 날 녹화에서 윤종신은 오직 스케치북을 위한 헌정 무대를 공개했는데, ‘좋니’와 민서가 부른 후속곡 ‘좋아’를 연결해 이별한 남녀가 대화를 나누는 듯한 형식의 드라마틱한 노래로 재탄생한 듀엣 무대였다. 이 무대에 깜짝 출연해 모두를 놀라게 한 민서는 깊이 있는 감성으로 노래를 소화하며 객석에 감동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015B와 윤종신은 약 20년 만에 함께 발표한 곡 ‘엄마가 많이 아파요’를 소개했다. 친형제인 015B 두 멤버의 어머니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한 이 곡은 015B 콘서트 현장에서 객석 모두를 울린 곡으로 화제에 올랐는데, 장호일은 “종신의 어머니 역시 몸이 편찮으셔서 이 곡을 부탁하기 주저했다. 하지만 흔쾌히 부르겠다고 하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날 스케치북 무대를 통해 방송 최초로 ‘엄마가 많이 아파요’ 무대를 공개했는데, 두 사람 모두 무대를 하는 도중에 눈물을 보이며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이적, 윤종신&민서, 015B&오왠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월 13일 토요일 밤 12시 40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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