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남기애가 묘령의 이발소 주인으로 등장,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31일, 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 윤현기/제작 스튜디오드래곤) 3,4회에선 수진(이보영 분)과 혜나(허율 분)가 혜나 실종사건을 조사 하는 경찰 수사망을 피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수진은 혜나를 데리고 본인이 입양된 집 근처 눈에 익은 이발소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 때 수진과 혜나를 발견한 이발소 미용사(남기애 분)는 흠칫 놀라는 듯 했고 추후 계속해서 수상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용사는 뭔가를 숨기고 있는 듯 속을 도무지 알 수 없다. 항상 무표정한 얼굴로 자칫 스산한 느낌을 주지만 알게 모르게 수진과 혜나를 여러 번 도와준다.
혜나는 홀로 집에 있음에 공포에 시달려 이발소로 도망쳐왔다. 이에 미용사는 수진에게 "애가 어린 것 같은데 늦게까지 혼자 두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주의를 줬다. 그 후 수진은 혜나가 미용사를 잘 따르는 듯 보이자 믿고 미용사에게 혜나를 맡기기도 했다.
이번 방송에서 남기애의 존재감은 극에 긴장감을 한껏 불어 넣었다. 남기애는 첫 등장부터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과 묘한 눈빛으로 수상한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남기애는 의미심장한 표정 속 냉소적인 느낌과 함께 왠지 모를 애틋함까지 녹여내 색다른 긴장감과 의심을 증폭시켰다. . 남기애는 전작인 JTBC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선 아들의 성공을 위해 모든 수모를 견디며 사는 엄마로 등장, 안타까움과 애틋함이 가득한 연기를 펼쳤었다. 그와 반대로 ‘마더’ 에선 스산한 눈빛과 분위기만으로 큰 표정 변화 없이도 은근한 감정의 폭을 드러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5회 예고편엔 허율이 과거 이보영이 버려졌을 당시 묶여 있던 자물쇠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보영은 허율이 그 자물쇠를 연 모습을 보고 경악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허율은 늘 미용사에게서 나는 소리가 열쇠라는 사실을 알았고 실제 남기애는 열쇠 꾸러미를 허리춤에 차고 있었다.
그렇다면 자물쇠 열쇠의 주인은 남기애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녀가 이보영의 친모일 지 모른다는 많은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처럼 극의 전개에 중요한 열쇠를 쥔 이발소 미용사 남기애의 역할에 귀추가 주목된다.
tvN ‘마더’는 매주 수,목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수목드라마 ‘마더’ 캡쳐>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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