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때 이른 배꽃 개화에 따른 저온·서리 피해 대비 당부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4/05 [16:02]

남양주시, 때 이른 배꽃 개화에 따른 저온·서리 피해 대비 당부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3/04/05 [16:02]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남양주시는 배꽃 개화기가 평년 대비 10여 일 앞당겨짐에 따라 배 농가에 저온·서리 피해를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배꽃은 평년 기준 4월 중순에 개화하지만 올해는 3월 온도가 높아 4월 초에 배꽃이 개화했으며, 이번 주에는 비가 그친 후 온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저온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만개한 배꽃은 새벽 기온이 –1.7℃ 이하로 30여 분 이상 노출되면 꽃의 씨방이 검게 변해 고사하게 되며, 이번 주말 기온은 –1~1℃로 예상된다.

 

방상팬 설치 농가는 온도 센서 등을 사전에 점검해 오작동을 방지하고, 살수 시스템(스프링클러)은 막힘이 없는지 확인함과 동시에 연소 자재를 배 과원에 미리 배치해 저온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

 

특히, 살수 시스템은 기온이 빙점일 때 살수가 중단되면 나무 온도가 기온보다 낮아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단되지 않도록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야 한다.

 

또한, 저온 피해가 발생한 과원이 있는 농가는 결실량 확보를 위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를 적게 받은 꽃을 선택해 인공 수분을 다시 실시하며, 적과 시기를 늦춰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이장범 농업기술과장은 “4월은 배 농사의 성패를 결정짓는 시기이므로 앞당겨진 개화기로 인한 저온 피해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며 “남양주먹골배의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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