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메인 포스터 공개▪ 도심 속 유휴공간 (구)농림축산검역본부를 세 가지 스페이스를 통해 ‘상상 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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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7)가 메인 포스터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APAP7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APAP7은 ‘7구역–당신의 상상 공간(ZONE 7–Your Imaginary Space)’이라는 주제로 도시의 공공예술을 현실화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상상 공간을 실현한다. 또 메인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 APAP7의 대표색은 보라색 계열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포용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오는 8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안양예술공원과 (구)농림축산검역본부(만안구 안양로 175) 일대에서 개최된다.
APAP7의 주제는 현실에 있되 다른 공간, 반(反) 공간으로 위치하고 있는 푸코의 헤테로토피아, ‘현실화된 유토피아’와 연결된다. ‘7구역’은 7회 차를 맞은 APAP7을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안양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1-6구역에서 공공예술을 진행하며 한계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실현해보는 상상 공간의 역할을 한다.
이번 APAP7의 메인 프로젝트는 야외 전시, 실내 전시, 온라인 전시로 구성된다. 야외 전시에서는 과거의 경험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것을 만드는 생산적 상상을 시도한다. 일상적인 풍경을 상상 공간이라는 주제에 맞게 색다른 관점으로 재구성한다. 25개국 45팀 90여 점의 설치 작품들을 안양예술공원과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일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실내 전시는 도심 속 유휴공간인 (구)농림축산검역본부의 본관동 건물을 사용해 상상 공간이라는 주제에 맞게 ‘휴먼 스페이스-에코 스페이스-스마트 스페이스’라는 내러티브를 구성했다. 먼저 ▲휴먼 스페이스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로 시민들의 삶과 역사성 등을 조망한다. ▲에코 스페이스는 생태와 인간, 기술이 각각 융합된 서사적 구조의 전시를 통해 APAP7이 지향하는 새로운 도달점을 제시한다. ▲스마트 스페이스는 인간과 기술이 융합해 공동체의 회복과 새로운 커뮤니티를 조망하고 이에 따른 역사성, 지향점을 모색한다.
부대행사로 ▲국내·국제 학술 컨퍼런스 ▲강연 프로그램 ▲아티스트 프로그램 ▲투어 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6월 9~10일 예정인 국내 학술 컨퍼런스에서는 공공예술 분야에 대두되는 다양한 정체성 등을 학술적, 비평적 논의를 통해 발전 방안을 나눈다. 이어 해당 결과물을 바탕으로 찾아가는 강연 및 아티스트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투어 프로그램과 온라인 전시 등의 자세한 사항은 5월 오픈하는 APAP7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아울러, APAP7 홍보물과 전시장에는 점자와 쉬운 오디오 가이드 등을 제공해 참여의 장벽을 낮출 예정이다.
한편, APAP7의 공식 로고와 포스터를 제작한 인볼드 스튜디오의 박기현 디자이너는 “다양한 버전의 로고는 메인 콘셉트를 공유하면서도 각기 다른 디자인을 갖고 있어, APAP7을 경험하는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