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공청사 72곳에 ‘화재 시 생명 방패’ 방연마스크 비치화재 사상자 50% 연기·유독가스 피해…시 청사, 방독면형 마스크 100개 추가 비치
[모닝투데이=김현진 기자] 용인특례시는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청 등 공공청사에 방연 마스크를 비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시가 준비한 방연 마스크는 화재 발생으로 긴급하게 대피할 때 연기나 각종 유해가스 흡입을 막아주는 난연 소재로 신속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소 발생형 방연 마스크의 경우 15분 정도 사용할 수 있어 안전한 대피를 돕는다.
소방청이 공개한 전국 화재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화재 사상자 2668명 중 42.5%에 달하는 1135명이 연기, 유독가스 흡입 및 화상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청과 행정복지타운, 3개 구청, 38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등 시 공공청사 72곳에 산소 발생형 방연마스크 700개와 일반형 방연마스크 3800개를 비치했다.
특히 시 청사는 고층 건물이라 대피가 어려운 점을 감안, 방독면형 방연마스크 100개를 6층 이상의 부서에 추가로 비치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6월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청사 내 화재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간략히 정리해 배포하고, 직원들이 이를 숙지할 것을 주문했다. 또 고층 근무자들의 대피 방법이나 안전을 위한 대비책 등을 따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화재 발생 대응 매뉴얼을 홍보물로 제작해 이달 중으로 시청 각 부서와 협력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방연마스크가 화재 발생 시 연기나 유독가스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직원들이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화재 대비 훈련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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