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광명시가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등 생명 존중 정책 강화를 위해 광명시 마음건강센터를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광명시 보건소 내에 운영 중인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를 통합해 내년 하반기에 광명시 마음건강센터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시는 시비 9억 7천만 원과 지난 3월 경기도지사 맞손토크를 통해 확보한 도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 등 14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명종합사회복지관 5층을 마음건강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마음건강센터는 2024년 1월에 착공해 약 9개월가량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한 후 하반기 내에 문을 열 계획이다.
새로 조성될 마음건강센터는 전용면적 880㎡ 규모에 상담실 6개소와 프로그램실 2개소, 회의실, 휴게 공간 등을 갖춰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보건소 3층과 1층에 각각 위치한 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는 공용면적을 제외하면 275㎡에 불과해 상담 등을 위해 그간 외부공간을 대여해 운영하면서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어왔다.
한편, 광명시는 시민의 건강한 마음을 지키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 문을 연 광명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중증 정신질환자 사례관리부터 정신장애 당사자 회복 지원사업, 정신건강 조기 발견 및 예방 서비스,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증진 교육 및 프로그램, 정신건강 편견 해소를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치료비 지원 등 시민의 건강한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센터를 이용하는 중증 정신질환 당사자들로부터 ‘일상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센터 이용 중증 정신질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 89%가 크게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2012년 개소한 광명시 자살예방센터는 자살로부터 안전한 생명존중도시를 만들기 위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응급 대응, 자살 예방 프로그램, 자살 고위험군·유가족을 위한 치료비 지원,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자살예방협의체 구성 등의 자살 예방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19년부터 우편물 자가 검진 사업인 ‘웃는 광명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자살 고위험군을 적극 발굴하고 있으며, 자살 예방 교육, 원예치료, 요리 치료 등 이들의 정서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는 청년세대의 심리적 정서적 건강성 회복을 목적으로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청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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