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광명시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공식 선포했다.
시는 11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에 걸맞은 안전도시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승원 시장은 “2018년 시민의 제안으로 시작해 5년간의 노력 끝에 국제안전도시 공인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의 최종 공식 절차로 광명시와 공인 기관인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와의 협정서 체결이 진행됐다.
협정서에는 광명시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에 따라 모든 연령, 환경, 상황을 포괄하는 전체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손상 예방 및 안전 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두 기관은 광명시의 국제안전도시 추진에 대한 노력을 기록하고 평가해 국내외적으로 확산하는 데에도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공인을 시작으로 시는 5년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 재심사를 추진해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앞으로 5년 동안 공인을 준비해 온 지난 5년처럼 광명시의 안전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다양한 안전 사업 추진과 모니터링, 지속적인 거버넌스 운영,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과정이 지속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은 것은 완벽하게 안전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자는 목적을 위해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광명시 국제안전도시 공인 심사단장을 맡았던 ISCCC 레자 모함마디 의장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여러분의 노력으로 한 사람의 죽음을 막거나 한 사람의 생존을 돕는다면 그것은 전 세계 인구가 살아남는 것과 같은 가치 있는 일”이라며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해 했던 노력과 광명시의 우수한 사업을 다른 지자체와 국가에 공유하고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민이 국제안전도시 사업 모델 제안해 정책화된 전국 최초 사례 국제안전도시는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사고나 재해로 인한 손상을 줄이고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지속적,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하며,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부를 둔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가 공인한다.
시는 지난 2018년 10월 55개 시민단체와 함께 국제안전도시 추진을 선포했다.
이후 2019년 3월 ‘광명시 안전도시 조례’ 제정, 연차별 5개년 계획 수립, 관련 기관과의 거버넌스 구성, 시민단체와의 협업 등 공인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올해 6월 12일 1차 심사와 10월 30~31일 본 심사를 통과해 세계 438번째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
시민이 지방자치단체에 국제안전도시 사업 모델을 제안해 정책화된 사례로는 전국 최초이다.
공인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안전도시 한국지원센터의 1차 심사와 ISCCC 본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6개의 인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도시가 현재 얼마나 안전한가를 평가하는 방식과 달리 안전의 지속가능성 실천에 더 무게를 두고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6개 인증 기준은 ▲안전 증진에 책임이 있는 각계각층의 상호 협력 기반(거버넌스) ▲손상의 빈도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손상감시) ▲성, 연령, 환경 등 모든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프로그램(포괄적 손상 예방 프로그램) ▲고위험 연령, 환경 및 취약계층의 안전 증진 목적의 손상 예방 프로그램(취약계층 및 환경) ▲프로그램의 적용 과정 및 효과 평가(평가) ▲국내외적으로 안전도시 네트워크에 지속적 참여 여부(네트워킹)이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박승원 시장, 시의원, 국회의원, 유관기관장,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국제안전도시 추진 경과 보고, 유공자 시상, 광명시와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 간 협정서 서명 및 교환, 공인패 및 휘장 전수, 공인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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