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수원시가 공직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수원시 안전보호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원시 안전보호시스템은 ‘사전예방시스템’, ‘대응시스템’, ‘사후관리시스템’ 등으로 이뤄진다.
사전예방시스템은 ▲시설 개선 ▲매뉴얼 마련 ▲협력체계 구축 ▲교육 추진 ▲기타 지원 등이다. 최근 ‘직원 신변보호 및 청사방호 강화 실행 계획’을 수립한 수원시는 청사에 진입할 수 있는 출입문 수를 줄여 청사방호를 강화했다.
민원실과 복지부서에는 비상벨을 설치해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보안업체와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민원 발생이 가장 많은 별관 5층에는 복지상담실을 신설하고, 복지담당 공무원 신변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일반행정·사회복지 분야별로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례 중심 대응매뉴얼을 제작해 각 부서에 배부했다. 동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안전요원에게도 상황별 대응 요령이 포함된 근무수칙을 전달해 시행하도록 했다.
사회복지민원관련 부서에는 업무용 휴대전화와 유무선융합전화(FMX)를 지급해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고 있다. 통화내용 녹음을 원하는 직원에게는 전화통화 녹취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응시스템’은 매뉴얼을 실행하는 것이다. 관할경찰와 인근 지구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당하면 인근 지구대가 출동하도록 했다. 자해 위협 등 전문사건을 담당하는 해당 경찰서 위기협상팀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폭행·폭언 민원이 발생했을 때 시 차원의 법적 대응도 강화한다. 교육·상담으로 공무원의 법적 대응력을 높이고, 피해가 발생하면 고소·고발장 작성을 지원한다.
공직자가 수사기관에 출석 조사를 받는 일이 생기면 수원시 소속 변호사가 동석해 소통에 도움을 준다. 업무방해를 목적으로 한 소송에 대해서는 소송 지원을 확대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탄탄한 안전망을 구축해 폭언·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부서 공무원들이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공직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면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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