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냐 수박이냐, 종북세력 척결 앞장서야..."

수원시재향군인회 유근종회장 전격 인터뷰

이지훈기자 | 기사입력 2015/01/26 [16:37]

"토마토냐 수박이냐, 종북세력 척결 앞장서야..."

수원시재향군인회 유근종회장 전격 인터뷰

이지훈기자 | 입력 : 2015/01/26 [16:37]

대법원 전원 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은 지난 22일, 이석기 전 의원 등 피고인 7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및 선동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징역 9년, 자격정지 7년을 확정함으로써 2013년 8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이 일단락 됐다.

재판이 진행되는 1년 5개월의 기간 동안 ‘통진당 해체’를 외치며 신문과 방송 등 수많은 언론사에 단골로 등장해 세간의 주목을 받아온 한 사람이 있다. 재판이 열리는 곳에는 항상 그가 있었고 이와 관련된 기사에는줄곧 그의 얼굴이 메인을 차지했다.

수원시재향군인회 제25대 유근종 회장.

2015년도 제54차 정기총회에서 제24대에 이어 제25대 회장에 연임하며 회원들의 신망을 한 몸에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본지는 제54차 정기총회가 진행되는 현장에서 유 회장을 만나 재향군인회라는 단체의 성격과 그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안보에 대해 물었다.

▲ 수원시재향군는 제54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25대 회장에 유근종 전 회장을 유임했다.     © 모닝투데이


재향군인회는 어떤 조직인가

우리 재향군인회를 간략하게 표현을 하자면 현역은 최전방에서 무기를 들고 나라를 지키지만 우리는 후방에서 안보의 제2보루에 서서 국가안보에 이바지 하는 역할이다. 각종 행사에서의 강연, 집필, 언론출연 등 안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전방에 있는 현역들이 부담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수원시재향군인회 규모는

전국 규모로는 천만 명에 달하며, 수원시 회원은 14만 명이다. 이 들 중 회비를 내고 관리를 하는 인원은 2만 명이다.

단체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우리 단체는 행사비의 일부에 대해서는 지원을 받고 있으나, 운영비는 일절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어려움이지만 선배 회원님들께서 조성해 놓으신 자금이 있고, 단체 소유의 건물에서 생기는 수익, 후원금 등으로 유지를 하고 있다.

▲ 좌로부터 수원시재향군인회 정광재 해병대 특임, 김영경 육군부회장, 김성조 공군부회장     © 모닝투데이


지난 한 해 재향군인회의 가장 큰 역할을 꼽는다면

먼저 통진당을 완전히 종북세력이라고 낙인을 찍은 일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 이석기 전 국회의원의 재판 때마다 우리가 규탄대회를 함으로써 내란음모 내지 내란선동죄를 확실히 입증시키고 재판관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점이다. 또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전시 작전권회수를 무기한 연기시킨 일이다.

금년에는 어떤 일들을 할 예정인가

잔존 종북세력을 척결해야 하는 일이다. 종북세력의 숙주들을 제거해야 한다. 제거라고 해서 모두 북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다. 썩은 싹은 자르고 살릴 싹은 보듬어 안아야 한다.

▲ 인터뷰에 응하는 유근종 수원시재향군인회장     © 모닝투데이


썩은 싹과 살릴 싹을 어떻게 구분하나

종북세력을 세 가지 과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종북세력이 100이라 할 때 1%는 토마토다. 이들은 북한의 지령을 직접 받아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다. 9%는 수박이라 표현할 수 있다. 아주 무서운 세력으로 386세대인 이석이 전 의원을 대표로 들 수 있다. 이들은 겉으로는 파란 껍질을 갖고 있지만 까놓고 보면 빨갛다. 껍질은 아주 두껍고 튼튼하게 포장돼 있지만 이들의 실체를 드러내게 하기 위해서는 걷어내야 할 세력이다. 다음이 사과나 딸기 같은 세력이다. 겉은 빨갛지만 속은 하얗다. 껍질이 얇아 조금만 벗겨내면 대한민국 세력으로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 이런 일들이 우리 지역 향군에서 할 일이다.

종북세력을 정의하자면

종북세력은 특징이 있다. 첫 째 양심이 없다. 통진당 이석기 전 의원처럼 평화를 사랑한다 해놓고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그들이 말하는 평화는 대한민국의 사전적 의미의 형화와 다르다. 글들의 평화는 대한민국에서 종북세력을 반대하고 제압할 수 있는 세력, 즉 모든 공권력을 포함해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진 우리 재향군인회까지 말살된 후 그들에게 더 이상의 시비를 걸 수 없는 세상이 평화다. 둘째로 애국가를 안 부르고 태극기를 짓밟는다. 셋째는 북한을 조국이라 부르고 북한의 3대 세습과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공개석상에서 조금도 문제 삼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의 약점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확대 생산해 물고 늘어지며 이슈화를 시킨다. 이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네 번째는 주한미군 철수를 외친다. 미국의 전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종북세력들이 말하기 좋아서 자주국방을 외치지만 미국도 자주국방을 못하는 실정이다. 모두 자유대한민국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꾸민 얘기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는 사람들이 종북세력이다.

▲ 수원시재향군인회 유근종 회장     © 모닝투데이


끝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애국심이란

크게 얘기할 것 없다. 나라가 망하면 내 가족들이 필리핀으로 식모살이를 하러 가야 한다. 내가 이석기 전 의원의 공판에 제일 많이 나간 사람인데 두 번째 공판이 열리는 날 집을 나설 때 가족들이 걱정스럽다는 말을 했다. 그 때 ‘아버지가 죽는게, 남편이 죽느게 문제가 아니다. 나라가 망하면 너희들이 죽는다. 내 한 몸 바쳐서라도 이런 것들을 막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설득했다. 이게 애국심 아닌가.

단체를 운영하는데 자금상 어려움은 없나

우리 단체는 행사비의 일부에 대해서는 지원을 받고 있으나, 운영비는 일절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지만 선배 회원님들께서 조성해 놓으신 자금이 있고, 단체 소유의 건물에서 생기는 수익, 후원금 등으로 유지를 하고 있다.

유근종 회장은 인터뷰 내내 선글라스를 벗지 않고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의 안보현황은 예의를 찾을 만큼 한가하지가 않기 때문에 향군회 이사진들이라도 정복을 입었을 때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상징적으로 착용해 대한민국 반대세력에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로 사용한다고 유 회장은 말한다.

사단법인으로 1952년 2월 1일. 상부상조를 통한 친목도모, 회원의 권익향상, 국가발전과 사회공익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하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부산에서 제대장병 3만여 명을 회원들로 창설됐다. 53년 제대장병 보도회, 57년 대한상무회로 개칭을 거듭하다 1960년 5월 4일 비로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로 거듭난다. 이어 61년 WVF(World Veterans Federation:세계재향군인연맹)에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이사국으로 선임됐다.

본회를 중심으로 14개 시‧도회, 그데 딸린 230여개의 시‧구‧군 연합분회, 읍‧면‧동 분회, 직장지회‧직장연합분회‧직장분회가 있다. 해외 조직으로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타이완, 호주, 독일, 아르헨티나, 브라질, 태국, 필리핀, 프랑스 등 해외지회를 갖고 있는 대규모 조직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각급회별로 지역봉사단을 운용해 범죄 및 폭력추방을 위한 자율방법 활동과 자연보호, 불우이웃돕기, 농어촌 일손 돕기, 청소년선도, 장학사업, 거리질서 확립, 각종 재난발생시 구호활동 전개 등 크고 작은 일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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