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아침] 아버지

김춘성 시인 | 기사입력 2020/01/05 [07:58]

[시(詩)가 있는 아침] 아버지

김춘성 시인 | 입력 : 2020/01/05 [07:58]

▲ 김춘성 시인     ©모닝투데이

 

 

 

 

 

 

 

 

/아버지          -김춘성

 

아이가

"아빠가 나에게 해준 게 도대체 무엇이 있나요?"라며
방문을 탁 닫아버린다

머릿속이 텅 비며

내가 해주지 못한 것들만 우르르 쏟아져 나와
하늘로, 하늘로 달려간다

 

저기, 아버지가 문밖에 나와 기다리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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