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로 인명을 구해낸 사회복무요원들

오산중앙도서관 사회복무요원들,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 되살려

모닝투데이 | 기사입력 2015/04/21 [17:35]

응급처치로 인명을 구해낸 사회복무요원들

오산중앙도서관 사회복무요원들,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 되살려

모닝투데이 | 입력 : 2015/04/21 [17:35]

인천경기지방병무청 관할 사회복무요원들이 근무 중 인명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경기도 오산중앙도서관에서 복무하고 있는 박찬욱(22세) ․ 박진섭(23세) 사회복무요원.

 

이들은 지난 4월 16일 오산중앙도서관에서 직무를 수행하던 중열람실 바닥에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 책상 밑에 입에서 피와 거품을 흘리며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20대 중반의 여성을 발견하였다.

 

당시 현장에는 여러 명의 도서관 이용자들이 있었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당황하여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박진섭 요원이 침착하게 한 손으로 여성의 머리를 받쳐 들고 고개를젖혀 기도를 확보하는 동안 박찬욱 요원은 119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긴급 구조요청을 한 후에 바로 담당직원에게 상황을 전파하였다.

 

박진섭 요원은 재빨리 책상과 의자를 치우고 응급 처치할 공간을확보하고 자신의 제복상의를 벗어 바닥에 깔아 여성을 편한 자세로눕힌다음 양팔을 번갈아 가며 주물러 체온을 유지시켜 정신을 차리게 하는응급처치를 한 다음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들에게 무사히 인계함으로써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오산소방서 관계자는“사회복무요원들이 기도확보에서부터 생체징후측정까지의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환자의 생명이 매우 위태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9월과 11월에 각각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되어 오산중앙도서관에서 성실하게복무해온 이들은“얼마 전 경인사회복무요원교육센터 소양교육에서 배운 응급처치요령이 큰 도움이 되었고,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수줍게 소감을 밝혔다.

 

인천경기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성실복무로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어 준 박찬욱박진섭 요원에게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이와 같은 미담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홍보함으로써 사회복무요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아가 병역의무 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오산중앙도서관에서 복무 중인 박진섭(좌측에서 첫 번째), 박찬욱 사회복무요원이 근무 중에 응급조치로 인명을 구한 사실이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 모닝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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