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원시민 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앞서 밀접접촉 보육교사 근무 어린이집은 잠정 폐쇄 등 수원시 모든 어린이집 휴원 명령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2/02 [14:10]

[속보]수원시민 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앞서 밀접접촉 보육교사 근무 어린이집은 잠정 폐쇄 등 수원시 모든 어린이집 휴원 명령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0/02/02 [14:10]

▲ 염태영 수원시장이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염태영 시장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수원시민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원시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이 떨어졌다.

수원시는 2일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0일 중국 우한을 방문 후 국내 4번째 확진환자(평택거주 1.27.확진)와 동일 비행기로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4번째 확진환자의 동선을 역학조사하던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자로 모니터링 중 1일 오후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발생해 본인 차량으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체취했다.

이어 2일 새벽,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 및 격리가 진행되다가 오전 10시경 감염증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과 딸 등 확진환자의 가족은 현재 모두 관련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같은 건물 거주하는 친척 세대 역시 접촉자이기 때문에 개별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 남성의 접촉자와 방문자 등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방역과 환경소독 등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서 수원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던 보육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져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이 보육교사는 7번째 확진자와 친인척 관계로 7번째 확진자가 중국 우한 지역에 다녀온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지난 124일 한 차례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접촉자가 근무하던 어린이집은 보육교사 9, 어린이(영아 포함) 30명이 다니고 있는 시립 어린이집으로 접촉자는 점심식사 시간 이외에는 항시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했다고 한다.

이 보육교사는 거주지가 의왕시로 돼 있어 역학조사과정에서 수원시로 통보되지 않았지만 스스로 어린이집 원장에게 해당 사실을 알려와 긴급 대응조치에 나서게 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즉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역학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접촉자가 다니던 어린이집 휴원 및 해당 건물을 잠정폐쇄하기로 했다면서 어린이집 건물은 방역(소독, 살균)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역학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이에도 위기경보 경계수준을 심각수준에 준해 강화하는 한편, 해당 어린이집 교직원들과 아이들 모두 지속적인 1:1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면서 추가 대책 및 새로운 정보를 신속, 정확,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행히도 이 보육교사는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수원시는 모든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명령을 내렸다.

다만 보호자가 영유아를 가정에서 돌볼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정상 보육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일 오후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27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5번째 확진환자이자, 우리시 첫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눈앞에 선하다면서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202023일부터 29일까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끝으로 재난상황임을 고려하여, 어린이집에는 휴원 명령 기간 동안 출석인정특례를 적용하여 보육료가 정상 지급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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