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원시민 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앞서 밀접접촉 보육교사 근무 어린이집은 잠정 폐쇄 등 수원시 모든 어린이집 휴원 명령
수원시는 2일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0일 중국 우한을 방문 후 국내 4번째 확진환자(평택거주 1.27.확진)와 동일 비행기로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4번째 확진환자의 동선을 역학조사하던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자로 모니터링 중 1일 오후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발생해 본인 차량으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체취했다. 이어 2일 새벽,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 및 격리가 진행되다가 오전 10시경 감염증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과 딸 등 확진환자의 가족은 현재 모두 관련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같은 건물 거주하는 친척 세대 역시 접촉자이기 때문에 개별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 남성의 접촉자와 방문자 등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방역과 환경소독 등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서 수원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던 보육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져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이 보육교사는 7번째 확진자와 친인척 관계로 7번째 확진자가 중국 우한 지역에 다녀온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지난 1월 24일 한 차례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접촉자가 근무하던 어린이집은 보육교사 9명, 어린이(영아 포함) 30명이 다니고 있는 시립 어린이집으로 접촉자는 점심식사 시간 이외에는 항시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했다고 한다. 이 보육교사는 거주지가 의왕시로 돼 있어 역학조사과정에서 수원시로 통보되지 않았지만 스스로 어린이집 원장에게 해당 사실을 알려와 긴급 대응조치에 나서게 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즉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역학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접촉자가 다니던 어린이집 휴원 및 해당 건물을 잠정폐쇄하기로 했다’면서 ‘어린이집 건물은 방역(소독, 살균)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역학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이에도 위기경보 ‘경계’수준을 ‘심각’수준에 준해 강화하는 한편, 해당 어린이집 교직원들과 아이들 모두 지속적인 1:1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면서 “추가 대책 및 새로운 정보를 신속, 정확,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행히도 이 보육교사는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수원시는 모든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명령을 내렸다. 다만 보호자가 영유아를 가정에서 돌볼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정상 보육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일 오후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27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5번째 확진환자이자, 우리시 첫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눈앞에 선하다”면서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2020년 2월 3일부터 2월 9일까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끝으로 “재난상황임을 고려하여, 어린이집에는 휴원 명령 기간 동안 출석인정특례를 적용하여 보육료가 정상 지급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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