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농업용 저수지 녹조관리 신기술 개발

2016년 상용화 목표 현장기술 보유 전문 업체와 공동 기술개발 MOU

이지훈 기자 | 기사입력 2015/06/18 [17:04]

농어촌公, 농업용 저수지 녹조관리 신기술 개발

2016년 상용화 목표 현장기술 보유 전문 업체와 공동 기술개발 MOU

이지훈 기자 | 입력 : 2015/06/18 [17:04]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녹조의 사전예방, 발생 억제, 녹조의 자원화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녹조관리 원천기술을 확보해 2016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와 기후극단화에 따른 폭염과 가뭄은 농업용저수지와 같은 정체수역에서 녹조발생이 심화되고 있지만, 예방과 관리, 녹조의 활용 등 통합관리체계는 아직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녹조의 사전예방을 위해 개발한 기술은 미세조류를 이용해 호소로 유입되는 고농도 오염하천에서 녹조원인 인, 질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녹조발생을 원천봉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수중의 인, 질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생물공장임에 착안해 녹조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유용 미세조류를 호소 유입전에 대량 발생시켜 녹조먹이가 되는 인, 질소를 사전 차단함으로써 호소내 녹조발생을 예방하는 원리이다. 이때 대량 발생된 유용조류는 바이오에너지, 가축사료, 유기질 비료 등으로 우수한 활용가치가 있으며, 오염물질의 자원화로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이 개발(환경신기술-446,2014.8.7)한 녹조발생 억제기술은 녹조를 효과적으로 포식하는 물벼룩을 대량 배양해 녹조발생 수역에 투입 공급하는 기술이다.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 정상수역에서는 물벼룩이 통상 20% 정도 분포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오염 스트레스를 받는 녹조수역에서는 물벼룩이 1% 미만으로 극심한 생태적 손상을 보여 녹조에 취약한 구조로, 물벼룩을 대량 공급해 생태적으로 복원함으로써 정상수역의 녹조억제 기능을 되찾아주는 자생적 생태복원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농어촌연구원은 2014년 말 지금까지 폐기물로 처리되던 녹조의 자원적 활용을 위해 버섯배지, 유기질 비료, 고체연료 등의 시제품 제작을 통해 활용 가치를 평가하고, 자원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책임연구원인 남귀숙 박사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연간 1만 톤의 녹조를 수거해 시설농업의 고체연료로 활용할 경우 녹조를 폐기하는데 지불해온 폐기물 처리비용 10억 원(톤당 100천원)과 톱밥 수입 대체효과로 15억 원 상당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총 25억 원의 경제적 이득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한국농어촌공사는 매년 반복되는 녹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편적 관리에서 벗어나 농업용저수지의 생태기능 회복과 생태공학적 기술개발을 통해 오염물질의 사전 차단, 녹조발생 초기억제, 조류의 자원화에 이르는 통합적이며 선제적 관리방안을 구축하고자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어촌연구원은 2015617네이코스엔지니어링, 코레드, 일광BT 등 환경분야 특성화기술을 보유한 전문업체와 공동기술개발 MOU를 체결하고 상호협력과 동반성장의 상생적 시너지를 창출해 구체적 녹조문제를 공동해결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농어촌연구원 이용직 원장은물관리 전문기관인 농어촌공사와 각 세부기술의 전문성이 높은 각 참여기업들이 합심해 효과적인 녹조관리 기술을 개발한다면, 청정 농업용수원 확보 뿐만 아니라 낙동강 등 식수원의 녹조관리에도 즉시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중심의 실용화 기술의 구축을 통해 국가현안 문제인 녹조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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