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계적 벤처캐피털 '요즈마 그룹' 판교 입주 추진남 지사,“ 판교에서 요즈마 그룹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 희망”이스라엘의 세계적 벤처캐피털인 요즈마 그룹의 판교 입주를 추진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판교와 국내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요즈마 그룹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9일 오후 2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요즈마 그룹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제 목표 중에 하나는 제 임기 중에 삼성전자를 대한민국 1등 회사가 아니라 3등 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삼성전자를 능가하는 좋은 기업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는 뜻”이라면서 “경기도 판교에서 대한민국의 1,2등을 차지하는 기업이 나오면 성공한 지사가 될 것이다. 특히 요즈마에서 1,2등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에를리히 회장과 경기도가 추진 중인 스타트업 아카데미에 요즈마 그룹이 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90여 분간 논의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가 해야 할 일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꽃피울 수 있도록 간섭하지 않고 열심히 지원하고 장애물을 미리미리 치우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글로벌 마켓을 향해 뛰어나갈 꿈과 열정이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 요즈마 그룹이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판교 입주를 적극 권유했다. 에를리히 회장도 “판교는 대한민국의 실리콘 밸리다. 서울과도 경쟁력이 있어 세계로 가는 관문이 될 수 있다고 본다”라면서 “경기도의 스타트업 아카데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요즈마에 있다.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적극 화답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이날 판교가 성공하려면 좋은 레스토랑이나 바(bar), 나이트클럽 같은 문화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에를리히 회장의 조언에 공감을 표하며 경기도가 준비하는 넥스트 판교에는 문화시설을 충분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1,600억 원을 투자해 산학연 R&D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도는 내년 2월 이 R&D센터에 창업자 발굴과 육성, 스타트업 기업 교육을 전담하는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오픈할 예정이다. 도는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게임, SW, 보안 등 정보통신분야(ICT)와 바이오 분야에서 매년 3~400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육성해 1,2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아카데미는 각 분야별 연구센터가 창업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하게 되며, 창업전문지원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Born2global) 센터, 기업가정신재단, 멘토링센터, 시제품제작소 등이 스타트업의 경영, 마케팅, 재무, 인력, 특허 등 경영전반에 걸쳐 지원한다. 요즈마 그룹은 이 스타트업 아카데미에 자사의 스타트업 교육 프로그램인 ‘요즈마 캠퍼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요즈마 그룹은 요즈마 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글로벌 벤처캐피털 회사인 바텔(Batelle), 360IP, 페녹스(Fenox)와 영국 벤처캐피털인 브라이트스타 파트너스(Brightstar Partners), 연 매출 1조 원의 와이즈만 연구소의 글로벌 기술이전센터인 예다(YEDA), 글로벌 투자자문사인 클리어브룩스(Clear Brook) 등 세계적인 투자기관과 연계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보육, 후속 지원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삼일 PwC(PricewaterhouseCoopers)컨설팅, 판다코리아, 미래부 산하의 웰니스 IT협회가 이번 협력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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