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상 손실 보전 ‘매출채권보험료’ 최대 50% 지원매출 300억 미만 제조업 대상, 보험 가입비의 50%를 경기도에서 부담[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하강, 부실채권 증가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부터 도내 중소 제조업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매출채권보험’ 가입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사업’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하강으로 기업들의 부도위험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민선7기 경기도가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새로 도입한 사업이다.
매출채권보험은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기업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에서 운영하는 공적보장제도다. 외상 판매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을 최대 80%까지 보상한다.
도는 올해 5억 원의 예산을 편성, 기업들이 보험 가입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1곳당 최대 지원금은 200만원으로, 최소 250개 기업 이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신용보증기금은 협약에 따라 보험료를 10% 할인하기로 했다. 당초 400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해야 했던 기업의 경우, 이번 도 지원금과 신용보증기금 할인금액을 합쳐 최대 180만원까지 보험료가 낮아진다.
지원대상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매출액 300억 원 미만의 제조 기업이다. 중소 제조기업의 98%가 매출액 300억 원 미만이므로, 규모가 크지 않은 제조 중소기업 대부분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번 사업이 기업들의 비용 부담 경감뿐 아니라, 보험 가입률 상승으로 이어져 도내 기업의 경영환경이 크게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관계가 긴밀하게 얽혀 있는 제조 기업의 특성상 매출채권보험이 이러한 연쇄도산 위험을 사전 차단하기 때문이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경기침체와 맞물려 도내 기업들의 채권거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해 튼튼한 산업기반이 만들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험료 지원은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다만, 어음보험, 고정요율 적용보험 등 일부상품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기업에서는 관련 내용을 문의한 후 가입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가입신청 등 자세한 상담은 경기신용보험센터와 신용보증기금 고객센터 통해 가능하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