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아모레퍼시픽, 녹차 유래 유산균 엑소좀 지질대사체 규명응용화학과 김광표 교수 연구팀, 연구 결과 국제 저널에 게재[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글로벌 의약품 소재 개발 연구센터 김광표 교수(응용화학과) 연구팀이 녹차에서 발견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AP설록 331261(Lactobacillus plantarum APsulloc331261)’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 연구팀은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고, 결과를 국제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4.556>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산균 중 하나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은 면역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건강에도 좋아 요구르트나 치즈 등에도 많이 사용한다. 2010년 아모레퍼시픽이 녹차에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균주 AP설록 331261을 새롭게 발견해 피부 효능을 지닌 신품종 녹차 연구 등으로 연구를 확대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7월, 이 유산균에서 유래한 엑소좀 (Exosome : 세포 밖 소포체)이 피부 조직과 면역 세포에서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를 발전시켜 락토바실러스 플란티움에서 유래한 엑소좀의 지질 대사체 성분과 함량을 알아냈다. 이는 유산균 유래 엑소좀의 지질 대사체를 발표한 첫 사례다.
이날 경희대에 따르면, 김 교수 연구팀은 녹차에서 유래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과 여기에서 유래한 엑소좀을 분리해 질량분석기로 지질 대사체를 정량분석했다. 그 결과 엑소좀에 리소포스파티딜 세린(lysophosphatidylserine)과 포스파티딜콜린(phosphatidycholine)이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보다 21배 이상 많고, 인지질도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과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포스파티딜콜린은 인지질의 한 종류로 영양분을 세포 안으로 흡수한다. 따라서 포스파티딜콜린이 풍부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유래 엑소좀을 복용하면 인체에 유익한 생체 물질을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산균에서 유래한 엑소좀의 지질 대사체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보고한 첫 번째 사례로, 앞으로 유산균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다양한 장내, 피부 건강 연구 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는 지난 2017년 8월, 경기도 지정 지역협력연구센터(Gyunggi Regional Research Center, GRRC)에 선정돼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 연구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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