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tvN 최초 SF 추적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연출 민진기/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8회에서 김우진(여진구 분)은 한용우(송영규 분)에게 납치된 김범균(안우연 분)을 드디어 찾았다. 시청자들도 애타게 기다렸던 김우진과 김범균 형제의 피투성이 재회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우진은 한용우 교수를 만났다. 김규철(김중기 분)이 차단한 별(공승연 분/한정연)의 기억을 찾아 신기술을 완성하고, 이로서 완벽한 신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 한용우는 광기에 사로잡혀 있었다. 한용우는 “그 기술만 있으면 범균이도 힘든 기억 다 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며 김규철이 남긴 자료를 찾아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김우진은 “저한텐 이제 형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제발. 경찰에 신고도 안하고 형이랑 조용히 사라지겠다”며 김범균을 돌려달라고 애원했다. 김범균을 찾을 방법은 김규철의 자료에 있음을 깨달은 김우진은 아버지의 자료들을 찾았다. 박동건(한상진 분)의 도움을 받아 김범균이 과거 가족들이 함께 살았던 교덕동 집에 있음을 알게 되고 단숨에 달려갔다.
한용우는 수하들을 보내 김우진을 막았지만, 형을 찾겠다는 간절함은 막지 못했다. 김우진은 피투성이가 된 채로 집 안에 걸어 들어갔다. 그 곳에는 쓰러진 김범균이 있었다.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태였지만 김범균을 향해 달려간 김우진은 눈물로 오열했다. 정신을 차린 김범균도 김우진을 알아봤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미안하다”며 눈물로 재회했다.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내가 믿었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리는 김우진의 절규는 애절했다. 두 사람이 재회를 만끽하는 순간 별 틈으로 빛이 반짝이며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아버지 김규철이 사라지고 할머니가 치매로 요양원에 있는 상태에서 세상에 단 둘 밖에 없는 김우진, 김범균 형제의 애틋하고 절절한 형제애는 ‘써클’을 이끌어온 진한 감정선이었다. 김범균의 말을 망상으로 치부했던 김우진은 점차 그의 말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후회로 괴로워했고, 눈앞에서 구급차에 납치되는 김범균을 놓친 후 형을 향한 감정은 더욱 고조됐다. 헤어져 서로를 그리워하며 후회했던 김우진, 김범균 쌍둥이의 해후는 절절한 감정을 통해내는 여진구, 안우연의 연기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까지 뭉클한 감동으로 몰아넣었다. 대사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감정을 쏟아내는 절절한 연기와 눈물, 피투성이가 된 상태가 더해지면서 감정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김우진, 김범균 쌍둥이가 재회했지만 두 형제의 운명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뒤따르고 있다. 쌍둥이 실종사건은 2037년 ‘파트2:멋진 신세계’까지 여전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고, 김우진과 한정연이 김범균을 찾았을 때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는 사실도 밝혀진 바 있다. 2017년 주요 인물 대부분이 2037년에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김우진의 행방만 묘연한 상태다. 김우진이 휴먼비 회장이라는 단서들도 드러났지만 휴먼비 회장이 박동건으로 밝혀졌다. 시청자들도 한숨 돌리고 있지만 늘 예측 못한 반전을 선사하는 ‘써클’이기에 안심할 수도 없다. 김우진 실종사건의 전말과 2037년의 행방은 추후 전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기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쌍둥이 형제의 재회에도 안심할 수 없는 ‘써클’이기에 시청자들의 추리력은 여전히 풀가동 중이다.
시청자들은 “여진구의 눈물 연기는 역시 명품이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우진 범균 형제 앞길에 꽃길은 언제나 볼 수 있을까”, “왜 재회했는데도 안심할 수 없나. 반전 장인 ‘써클’ 클래스”, “저 푸른빛은 뭐지? 다 의심간다”, “일단 휴먼비 회장이 여진구가 아니라서 안심은 하지만 ‘써클’이라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도 없고”, “월화수목금토일이 ‘써클데이’였으면” 등의 흥미진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단 4회만을 남겨놓은 tvN 최초 SF추적극 ‘써클’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 된다.
<사진제공= tvN <써클> 방송캡처>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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